李淸照 戀愛漢詩 - 槪要 宋나라 시절 女詞人 李淸照의 일대기를 통해 文明의 본질을 캐보려는 作品. 우리에게 詩人 李白과 杜甫는 잘 알려져 있으나 현대의 자유시에 해당되는 詞와 詞人은 비교적 알려져 있지 않다. 따라서 詞를 소개하는 의미도 있다. 우리는 지금 첨단 기술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예나 다름없이 이어져 오는 인간본연의 정서를 소중히 하고 지키고자 한다. 그러기에 옛사람들의 시가(詩歌)에서 현대를 사는 우리가 공감할 만한 정서를 발견하면 더욱 반가운 느낌도 든다. 옛사람의 정서를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한시(漢詩)이다. 한시 하면 연상되는 것은 당(唐)시대의 이백(李白) 두보(杜甫)로 대표되는 오언절구 칠언율시에서 선비의 풍류나 우국정신을 노래한 것 들이다. 그러나 한시에도 현대의 자유시에 해당하는 사(詞)가 있음은 그리 알려져 있지 않다. 송(宋)시대의 여류시인 이청조(李淸照)를 비롯한 문인들은 개인의 자유로운 연애감정을 사(詞)로 표현했던 것이다. 천 년 전의 연애시를 고전감상을 겸하여 음미해보는 것은 연애심리파악에 있어서도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적용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할 것이다. 차례 1. 아름다운 時節 [1] 그네 뛰는 소녀 [2] 부용꽃은 한 번의 웃음으로 피어나고 [3] 작은 뜰의 호젓한 창에 봄은 이미 깊어라 [4] 한식날 환히 비추는 봄 햇빛 [5] 봄 하늘 아래 머리단장 다시 함 [6] 꽃장수에게서 꽃을 사다가 [7] 간밤의 거센 비바람 [8] 숙취에서 깨나지 못해 화장도 못하고 [9] 해지는 정자의 예사로운 정경 [10] 옅은 안개 짙은 구름의 낮 시간 [11] 연꽃이 지는 가을날에 앉아 [12] 여행 중에 만난 자매에게 [13] 호수에 바람불어 물결이 아득하네 [14] 적막하고 깊은 규방 2. 易安居士의 靖康之變 [15] 달 밝은 창가에 누구와 함께 할까 [16] 바람은 꽃을 깊이 떨어지게 하네 [17] 금사자 향로는 식어 차갑고 [18] 흰국화를 노래함 [19] 烏江에서 3. 상실과 망향 [20] 창가에 누가 파초를 심었나 [21] 바람결이 살며시 얼굴을 감싸다 [22] 가을빛이 완연한 하늘 [23] 풀잎사이 귀뚜라미 울고 [24] 십오년 전 밝은 달밤 [25] 바람먼지 속에 꽃은 이미 지고 [26] 은하수가 소용돌이치네 [27] 병기운이 얼굴에 번지다 [28] 아침의 환희를 잃다 [29] 닫힌 창에 차가운 볕이 내리고 [30] 바람은 부드럽고 햇살은 엷은 이른 봄 [31] 높은 누각에 올라 4. 고독과 유랑 [32] 황금이 산산히 뿌려지다 [33] 밤마다 억눌리고 즐거움이 없다 [34] 깊숙한 곳의 외로움 [35] 해가지며 금빛이 흐른다 [36] 紅梅 [37] 대문 앞에도 봄이 왔네 [38] 누각엔 구름 걸리고 실내엔 안개가 있네 [39] 하늘의 구름파도가 새벽안개 되다 [40] 눈 속에서 봄소식을 알았네 [41] 봄날의 마음 [42] 남창여사의 생일에 [43] 오동잎 떨어지는 가을저녁 빗속의 우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