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워. 저리 가!”
예쁘다고 소문난 열네 살 소녀 강난하는
여드름 덕지덕지, 뚱뚱하고 못생긴 소년 고수창에게
트라우마를 남겨 버리고 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옷에 뭐 잘 흘리는 건 똑같네. ……강난하 씨.”
18년 후, 소녀는 근사한 남자로 환골탈태한 소년과 재회하게 됐다.
완벽하게 뒤바뀐 갑과 을의 관계로!
“강난하 씨, 나랑‘개인적’으로 좀 만나야겠습니다.”
그렇게 자존감 회복을 위한 그의 복수극이 시작되었다!
환상적인 외모와는 정반대로 지랄 맞아진 성격 탓인지
틈만 나면 인신공격에, 뻑 하면 자화자찬.
게다가 어찌나 종처럼 부려먹는지!
“여자는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남자, 불쑥불쑥 왜 이래? 심장 떨리게!
쌉싸래한 인삼맛과 달달한 꿀맛에 버무려진,
홍매화 향기 가득 담은 그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