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송 주임, 이 회사에 생각보다 쉽게 뽑혔어요?
그래서 일도 쉽게 쉽게 하면 될 것 같나 보죠?”
고된 취업 준비 후, 드디어 녹턴은행에 입사한 진송.
그런데 사회에서 만난 첫 상사는 성격이 개차반이었다!
연예인 뺨치는 얼굴에 훤칠한 체형, 업무까지 완벽한 임헌조 팀장.
그의 밑에서 살아남기 위한 진송의 ‘상사살이’가 시작되는데…….
“그래서 손 주임이 하고 있던 얘기는 뭡니까?
나 성격 더러운 것도 맞고, 섹시한 것도 맞거든요.”
“……팀장님 섹시하세요.”
“알아요. 손 주임이 날 그렇게 보는지는 몰랐지만.”
그나마 듣고 싶을 만한 대답을 했는데 팀장님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왔다.
어…… 어? 이, 이게 아닌데?
“나한테 아무 생각 없다면서 왜 자꾸 관심 끌 행동을 하죠?
자꾸 이러니까 더 관심 가잖아요.”
위험한 경고에 머릿속으로 적신호가 울렸다.
아무래도 그에게 단단히 찍힌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