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번 고백하고 99번 차인 여자 사람 친구 ‘이미리’
99번 고백 받고 99번 거절한 남자 사람 친구 ‘우주로’
가족 같던 친구가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언제, 어디서든 함께할 정도로 서로를 가족 같은 친구라고 생각하는 미리와 주로. 언제나 서로를 친구로 여기며 지낼 거라 생각했지만 미리는 우연한 계기로 주로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날 이후, 미리는 주로에게 열렬히 고백하기 시작한다.
“우주로, 나랑…….”
“그만해, 입도 벙긋하지 마.”
그러나 주로는 그녀가 습관처럼 끊임없이 고백할 때마다 그동안 쌓아온 우정을 잃고 싶지 않다며 냉정하게 거절한다. 그렇게 99번째 고백에서도 무참히 차이고만 미리는 주로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기로 마음먹는다.
소꿉친구인 두 사람, 상사와 부하 직원으로 만나다
기업의 임원 비서로 일하게 된 미리는 출근 첫날, 상무의 비서로 발령받는다. 상무와 독대한 미리는 주로와 똑같이 생긴 그의 생김새에 화들짝 놀라고 만다. 그러나 미리는 상무가 주로의 친형인 ‘우주인’이라는 것을 알고 형제가 판박이처럼 닮았다고 단순하게 생각한다. 미리는 상무를 볼 때마다 주로가 떠올라 심장이 두근거렸다. 설상가상으로 그녀에게 다정하게 대해 주는 상무의 태도의 미리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사실 상무의 정체는 그녀의 친구인 ‘우주로’였다. 주로는 미리가 그의 형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이용해 그녀를 속이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사랑과 우정 사이, 상사와 부하 직원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