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고마워요 고마워요

이미나 | 걷는나무 | 2009년 01월 1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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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가슴 찡한 사랑 이야기, 사랑을 꿈꾸고 싶다

2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그 남자 그 여자』,『아이 러브 유』의 저자 이미나가 우리에게 사랑을 권한다. 설령 상처만 입고 또다시 사랑이 끝날지라도 사랑을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냐고 말한다. 그러니 사랑을 하고 있다면 ‘내일 헤어질 것처럼 오늘 사랑하라!’고, 사랑을 하고 있지 않다면 다시 사랑을 꿈꿔 보는 게 어떻겠냐고.

저자는 사랑이 가진 다양한 얼굴을 섬세한 심리 표현을 통해 잘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마치 모든 이야기가 내 이야기인 것 같은 착각에 빠져 글을 읽게 된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사람,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 짝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 사랑하는 이와 헤어진 사람, 헤어졌음에도 사랑을 아직 끝내지 못한 사람, 삼각관계에 놓여 있는 사람 등 여러 상황에 놓인 이들의 독백 속에 담긴 세상에서 가장 솔직하고 가슴 찡한 사랑 이야기 111편이 우리의 가슴에 살포시 내려 앉는다. 그리고 올드독 정우열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독백처럼 잔잔하게 흐르는 글들을 읽고 있노라면 ‘나도 이런 사랑 한 번 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이미나
하루에 한두 잔 커피를 마시고, 한 주에 한두 번 조카 준희와 시간을 보내고, 한 달에 한두 번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한 계절에 한두 번 공연을 만들고, 일 년에 한두 번 여행을 간다. 특이하다는 소리보다 평범하다는 소리를 칭찬으로 듣고 약속에 자주 늦지만 상대방이 늦을 때도 착하게 잘 기다린다. 주위에서 ‘여행만 보내 주면 시키는 건 다 할 것 같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으며, 단골 카페에서 자신이 늘 앉는 자리에 누가 앉아 있으면 그 사람이 나갈 때까지 1분 간격으로 몰래 째려 보며 살인 광선을 쏜다. 추리 소설을 쓰고 싶어 하지만 아직 그쪽으로는 재능이 발견되지 않았고, 처음 본 사람이 자꾸 직업을 물으면 출판사 쪽에서 일하고 있다고 둘러댄다. 일부에게만 친절한 사람보다는 차라리 모두에게 불친절한 사람을 신뢰하고 담배 연기와 계단과 쓸데없이 비싼 것과 깜빡이도 켜지 않고 끼어드는 운전자를 싫어하고 늘 웃어 주시는 아파트 수위 아저씨와 무민 트롤과 삐삐와 반 고흐의 팬이다.

197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노어노문학을 전공했다. 2001년 8월부터 4년간 MBC 라디오 `이소라의 FM 음악도시`의 작가로 일했으며, 2005년 10월부터 2006년까지는 MBC 라디오 `푸른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의 작가로 일했다.

FM 음악도시 작가 시절 남자와 여자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그 남자 그 여자`라는 코너 대본을 써 청취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써온 `그 남자 그 여자` 원고를 모은 책 『그 남자 그 여자』는 200만 부가 넘게 판매되면서 밀리언셀러 대열에 올랐다. 연인이라 불리는, 또는 불리웠던 두 사람. `그 남자`와 `그 여자`가 같은 시간, 같은 상황에서 하는 서로 다른 생각을 탁월한 묘사로 그려냈다. 한번이라도 사랑을 해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그 남자 그 여자』가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데 이어 그 두 번째 이야기인『그 남자 그 여자 2』도 2004년에 발간되었다. 1권의 테마가 `아름다운 101가지 사랑 이야기`였다면, 2권의 테마는 `일곱 도시 일곱 색깔 러브스토리`로, 작가가 여행했던 스페인의 마드리드, 스위스의 루체른, 러시아의 모스크바, 아일랜드의 더블린 등 7개 도시에서의 추억과 사랑의 기억들을 담아냈다.

2007년에는 사랑에 관한 50여 개의 에피소드를 멜로 드라마처럼 엮어낸 책 『아이 러브 유』를 발간했으며, 2010년에는 비행기만 봐도 가슴 설레는 사람들의 청춘 성장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여행중』을 펴냈다.

목차소개

Question 1 연애 1……너는 언제 가장 행복해?

그대가 지친 나를 바다로 납치해 줄 때

내 첫 월급으로 그대의 빨간 내복을 사러 갔던 날

죽음의 다이어트는 언제나 내일부터

문득 모든 것이 고마운 어느 저녁

연병장을 백 바퀴 돌았던 밸런타인데이

사랑할 수 있는 내일이 있는 지금

그대가 세 살로 돌아갔던 날

호랑이가 내 말을 듣고 유자차를 마실 때

그대의 어색한 파이팅에 힘이 솟던 밤



Question 2 세 사람……너에게 이미 다른 사랑이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하지..

세상이 욕해도 우리에겐 소중한 사랑이니까

내 옆자리는 비어 있는데 그대는 왜 그러지 못했습니까

그대는 내게 오지 않겠지요, 좋은 사람이니까

누구를 위한 고백이었을까

혼자도 싫지만 셋도 싫으니까, 둘이고 싶으니까

친구라 하면 정말 친구라 믿어 버리는 못된 그대이니까

그렇다 해도 우리 그냥 만나면 안 될까

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그대가 이젠 무서우니까

한 시간쯤, 삼십 분쯤, 더 이상은 욕심내지 않아야 하니까



Question 3 사랑의 시작……언제부터 우리는 ‘우리’가 됐을까

아플 줄 알면서도 다시 사랑을 결심하고서

당신이 내가 기다려 온 바로 그 사람이었네요

그대의 손이 나의 손을 스친 그 순간이었어요

눈을 감아도 다 보였어요

이미 너무 좋아졌나 봅니다

그런 사람 하나면 life is wonderful

그대 앞에 서면 바보 같은 소리만 하네요

기억도 나지 않는 오래전 그때부터 좋아했다고

이제는 아파하지 마세요



Question 4 사랑의 부등호……왜 항상 내가 더 많이 사랑할까

나를 좋아하려고 애쓰는 그녀에게

술에 취했을 때만 전화하는 옛 애인에게

누군가를 더 사랑했던 사람에게

언제나 바쁘다 말하는 너에게

그러나 나에게는 사랑이 아닌 그대에게

한순간도 좋아한 적이 없다고 거짓을 말하는 사람에게

아직도 마음은 다른 곳에 있는 나의 애인에게

나를 외롭게 만드는 너에게

전화한다 해 놓고 전화하지 않는 사람에게



Question 5 이별……우리가 꼭 헤어져야 했을까?

마음이 참 무섭지

두 사람이 사랑했는데 혼자만 아플 순 없을 거라고

헤어진 건 차라리 괜찮아

마지막 인사마저 피할 필요는 없었는데..

전화번호는 바꾸지 말지

우리는 뭐가 무서워 헤어졌을까

나는 너에게 화를 낸 게 아니었어

내일 헤어질 것처럼 오늘 사랑했더라면

왜 나는 안 좋고 그 사람이 좋은 건데?



Question 6 문득 그리움……보고 싶다, 잘 지내지?

잘 지내냐.. 나는 잘 지낸다..

그런 너를 나는 다 사랑했던 것 같다

나는 네가 있어서 좋았어

너는 어디서 오늘도 하루만큼 늙어 가고 있을까

그날처럼 네가 다시 와 주었구나, 꿈이라도, 꿈에서라도

그대에게 우리의 그 장소를 양보합니다

네 사진들을 꺼내 봤어

너는 믿어지니? 네가 더 이상 그립지 않다는 사실이

너는 돌아오지 않겠구나

우리도 약속할걸 그랬지? 아오이와 준세이처럼



Question 7 연애 2……내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나에겐 그대가 있음을 감사하기

우리의 처음을 기억하기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기

어색해도 꿋꿋이 뽀뽀에 도전하기

예쁘다고, 착하다고 칭찬해 주기

한 번의 아량으로 평생의 충성을 얻어 내기

도란도란 일상 나누기

똑같은 사람 소개시켜 주기

지친 얼굴을 보였다면 그 이유 꼭 설명해 주기



Question 8 짝사랑……너는 내 마음이 안 보이니?

네가 너무 좋아서 같이 있을 수가 없어

내가 고백하지 못한 이유는

오늘은 방향이 다를 것 같아

내 전화를 받아야 할 의무는 없겠지

난 또 나를 좋아하는 줄 알고..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뒷모습을 들켜선 안 돼

미안하면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라

사랑은 우정으로 달랠 수 없어

그래도 예전보다는 가까이 있잖아



Question 9 후회……그때 나는 왜 그랬을까?

조금만 덜 급하게 사랑했더라면

그렇게 나쁘게 헤어지지는 말걸

편지로 시작해 일기로 끝난, 뒤늦은 고백

그런 걸 꼭 말로 해야 하냐고

그 사람은 바쁜 게 아니었는데

네가 너 자신을 좀 사랑하면 안 돼?

작년 생일 카드에 적혀 있던 이야기

어설픈 연민은 끝내 사랑이 될 수 없음을

어느 봄날의 후회

내가 너한테 도대체 뭐니?



Question 10 연애 3……나 얼마만큼 사랑해?

누군가를 뒷목 잡고 쓰러지게 만들 만큼

그대의 부모님이 걱정될 만큼

그대의 티끌만 한 상처에도 눈물이 날 만큼

그대가 아무리 못나게 굴어도 실망하지 않을 만큼

혼자라는 자유를 기꺼이 포기할 만큼

`그대 얼굴, 그대 얼굴..` 속삭이다 스르르 잠이 들 만큼

이유 없는 짜증도 참아 줄 수 있을 만큼

그대의 베이비가 되고 싶었으나 그대의 엄마가 되어 버릴 만큼

아파도 괜찮을 만큼



Question 11 시간……벌써 나를 잊은 건 아니지?

다 너였어

다시 돌아가도 나는 너랑 만날래

너는 나를 바보라고 불렀는데..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

한때는 가장 잘 알았던, 이제는 잘 모르는 사람

사랑이 다 어디로 갔을까

아무도 몰랐던 사랑,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이별

내가 원망해야 할 단 한 가지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세 번째 봄이 찾아왔지만



Question 12 재회……다시 만나면 우리는 행복할까?

`안녕`이라는 말은

잘 좀 살지..

일 년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나는 괜찮지 않았어

내가 너의 이름을 다시 부르지 않은 이유

`그냥`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건

지금의 사랑이 너를 이길 수 있을까

당분간만이라도 너무 행복하지는 말기

두 번의 이별 끝, 그대의 마지막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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