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자녀와 무엇으로 연결되어 있는가?”
오래 전 사춘기 아이들을 부모 없이 유학길에 보내고 매일 같이 찾아드는 그리움에 쓰기 시작한 편지가 한 권의 책으로 엮였다. 부모의 날개 밑에 머물렀다면 경험할 수 없었을 수많은 것들을 스스로 결정하고 겪어 나가면서 성장하는 자녀의 모습을 보며 작가는 아이들에게 묶어 놨던 자신의 심리적 탯줄을 끊었다고 말했다.
부모가 살아 온 삶을 되짚어 걷는 자녀가 아닌 스스로 능력껏 욕심껏 날게 하고자 했던 부모의 바램이며 자녀에 대한 믿음이고 신뢰였다. 부모가 밟아 온 안정된 길, 남이 부러워할 만한 길을 걷게 강요하는 것보다 진정 자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자녀의 행복에 기반을 둔 걱정과 고민의 흔적이 묻어나는 책이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연결 되여야 한다. 수직의 관계는 소통하지 않고 소식만 전하지만 수평의 관계는 손을 잡고 숨을 느낄 수가 있다. 부모를 뛰어 넘어 더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많은 부모들은 자녀가 개구리처럼 현재의 삶에서 한 단계 더 높이 점프하기를 바란다. 타인에게 능력을 인정받기 위한 정보에서 점프를 바라지만 실상 자녀가 뛰어 올라야 할 것은 미래를 상상하고 꿈을 이루기 위한 자신의 의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