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은 늘 그런 집을 꿈꾸었다.
작은 정원이 있고, 혼자 차를 마시기 좋은 테라스가 있는 집.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락방이 있는 집.
그토록 꿈꿔 왔던 집에 상상조차 못 한 불청객이 나타났다?!
“아저씨, 누구예요? 누군데 남의 집에 함부로 들어와요?”
자그마한 여자가 잔뜩 흥분한 채 따박따박 따지고 들더니
당당하게 전세 계약서라고 쓰인 종이를 내민다.
골치 아프게도 이 여자, 사기를 당한 모양이다.
“아저씨, 살려 주세요!”
“야! 좀 놔 봐!”
“저 여기서 살게 해 주세요! 살게 해 주시면 놓을게요!”
“야, 너 이렇게 무조건 매달린다고 해결될 게 아니……?”
풀썩!
다리를 끌어안고 마구 매달리던 여자가 갑자기 바닥으로 쓰러졌다.
뭐야…… 설마 잠든 거야? 자는 거라고?
얼떨결에 류별의 보호자가 된 까칠한 집 주인 민교원과
걸핏하면 쓰러져 자는 유별난 여자 류별의 티격태격 동거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