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5년 러시아 보로네슈에서 태어나 1953년 세상을 떠났다. 본명은 일리야 마르샤크Ilya Marshak지만, 유명한 시인인 형 새뮤얼 마르샤크Samuel Marshak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미하일 일리인이란 필명을 사용했다. 아동문학가면서 과학소설가이기도 했던 그는 철학과 과학,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썼다. 특히 소설가다운 유려한 글 솜씨로 과학과 문학 사이의 교량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시간을 담는 그릇》《백지 위의 검은 것》《위대한 계획 이야기》 등의 책을 펴냈는데, 그중 소련의 제1차 5개년 계획을 다룬 《위대한 계획 이야기》는 전 세계 독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선사시대부터 중세까지의 역사를 다룬 《원숭이, 땅으로 내려오다》(원제 : How man became a giant) 《제우스, 올림포스 산으로 밀려나다》(원제 : Giant at the crossroads) 《코페르니쿠스, 인류의 눈을 밝히다》(원제 : The giant widens his world)는 부인 E. 세갈의 도움을 받아 출간한 책으로 일리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