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류 작가로 파리의 소귀족 가문에서 출생하였다. G. 메나주를 스승으로 하여 문학적 교양을 몸에 익혔다. 일찍부터 궁정에 출입하여 지방 귀족 라 파예트 백작과 결혼한 후에도 파리에 살았으며, 루이 14세의 아우 오를레앙 공의 비 알리에트 당글테르의 시녀로 일하면서 당시의 문학 살롱에서 높은 교양과 재능을 인정받았다. 1670년에 발표한 앙리에트 당글테르의 생애와 비극적인 죽음을 묘사한 『앙리에트 당글테르전』은 주옥 같은 기록 문학이다. 세비네 부인 외에 스그레. 위에 등 많은 문인을 친구로 두었으며, 특히 『잠언집』의 저자 라 로슈푸코와의 우정이 두터웠다. 작품은 대부분 익명이나 죽은 후 간행되었기 때문에 협력 관계 등 문제는 있지만 투철한 심리 해부와 고전적인 단정한 구성 등 근대 연애심리 소설의 길을 개척하였다. 저서로는 『클레브 공작 부인』『몽팡세 공작 부인』『탕드 백작 부인』『자이드』『1688~89년 프랑스 궁정기록』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