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부 구하신다면서요? 그래서 왔어요.”
8년 만에 천연덕스럽게 나타나 헤실헤실 웃는 그 얼굴은 옛날하고 변함이 없었다.
“아, 그래. 시간제 가정부. 구했지, 구했는데…….”
“남자 구한다면서요?”
“그거 내가 쓴 게 아니라…… 후배가…….”
하고 많은 지구인들 중에서 하필이면 이놈이 왔다.
해외에 있다고 엊그제 신문기사로 봤던!
옛날부터 낯짝은 참 두꺼운 녀석이었다는 것이 떠올랐다.
호리이의 로맨스 장편 소설 『오 마이 핫 메이드』 제 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