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닮은 두 사람의 미칠 듯이 그리운 사랑.
넌 나를 닮았고 난 널 닮았어!
처음엔 호기심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운명처럼 서로를 그리워한다.
영화배우 우혁은 최근 자신을 사칭하고 다니는 남자를 찾아 만나기로 한다.
그런데 그가 남자가 아니라 여자다.
그녀는 우혁과 쌍둥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우혁을 꼭 빼닮아 있었다.
“일주일만 나하고 같이 다닙시다. 내 사촌여동생이라고 하고, 일주일만 같이 다니죠.
그럼 모든 오해가 간단하게 풀리겠죠.”
“그, 그게 무슨 말이에요? 심장이 예전 같지 않다니…….”
“꼭 직설적으로 말해야 알아듣는 거야?
하은 씨 만나고 나서 심장이 이상하게 두근거려.
보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는 말이야. 이제 똑똑히 알아들었어?”
그리고 미치도록 사랑한다.
“좀 잃어도 돼. 잃은 게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거야. 내가 가진 것들 중 몇 개를 잃어도 괜찮아. 그 대신 여하은을 얻을 수 있다면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