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머물던 날에

명문식 | 좋은땅 | 2016년 04월 2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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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밭에 나가 갖가지 채소를 가꾸어 마음에 드는 놈만 골라 수확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묵정밭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머리를 내민다. 그 꽃들은 꽃자리에 얼룩을 남긴다. 얼룩으로 그린 그림은 홀로 욱신거리다 아문 자리만 남는다.
눈앞에 보이는 것이 달라졌다. 그곳에는 날 닮은 교복 입은 소년의 활기찬 모습도 보이고, 고향 산천이 그대로 남아 추억을 말한다. 푸르던 나뭇잎이 곱게 물들어 노랑, 빨강색으로 변한다. 나뭇가지에 작은 텃새가 날아와 앉을 때는 그냥 오더니 날아갈 때는 가지를 흔들고 우수수 낙엽을 선물한다.
퇴직 후에 생활 방식이 많이 바뀌었다. 삶이 깊어 갈수록 기다리는 행복도 달라진다. 낯선 사람과 눈만 마주쳐도 반가움이 따라온다. 마음이 머무는 길에 강아지풀이 손 흔드는 들길도 있고, 싱그러운 숲길도 있고, 혼잡한 인파를 헤쳐야 갈 수 있는 재래시장 길도 있다. 그 길을 걷다 지치면 낯모를 사람들과 목욕탕에 마주 앉아 그리움을 찾는다. 그래도 그리워지면 정겨운 풍광을 망막에 담는다. 망막에 찍힌 발자국을 되새김질하여 책장에 옮긴다.
그 발자취를 담아 제목을 ‘그곳에 머물던 날에’라고 했다. 『작은 만남 긴 여운』을 낸 지 5년 만이다.

저자소개

『그곳에 머물던 날에』저자 명문식은 40여 년의 교직 생활로 2세 교육에 헌신하여 황조근정훈장을 받았으며 저서로는 『작은 만남 긴 여운』이 있다. 퇴직 후에 육아일기, 밭농사 일기, 노년의 삶, 등산, 여행 등 다양한 활동을 수필에 담고 있다.

목차소개

목차

005 서문


1. 마음이 머물던 곳에서
012 슬픈 섬에서 만난 시인
017 옛 것을 찾아
020 한(恨) 많은 홋카이도
025 사진첩 속의 이야기
027 가슴 아픈 땅에서
030 수실(壽室)을 만들고
033 압록강에서 백두산까지
039 거울 속에는
041 힐링을 찾아 떠난 여행
046 토끼가 떠나던 날
049 한듬산이 대둔산으로
052 산악회 친구들
055 베이징의 숨결
061 매미 소리
064 고원의 진주
068 밤 줍던 날
071 중국의 태항산에서
075 뒷북치며 오른 봉화산
078 유카타를 입은 사람들
082 걸어서 신시도 한 바퀴
085 구우(舊友)
086 발걸음을 붙잡는 꽃무릇
090 아픔이 남아 있는 대마도


2. 삶이 영글던 곳에서
098 꿈이 싹트던 날에
104 교실에서 만난 사람(1)
108 교실에서 만난 사람(2)
113 교실에서 만난 사람(3)
117 1부가 끝나던 날
120 오늘이 행복하려면
123 설익은 독백
126 추억 속으로 떠난 여행
128 반딧불이
131 취임식장에서
135 무지했던 믿음 생활
138 시원한 쾌변(快便)
140 묵정밭에서
142 병마와 싸우는 친구
145 빛을 잃은 사람들
147 일터를 찾는 사람들
149 자린고비의 삶
151 삶과 죽음
154 고희(古稀)라네


3. 후덕한 밭머리에서
156 쑥떡
158 산밭 세상
161 참깨 깍지 속에
164 뻐꾸기 울음소리
166 농사 일기


4. 손자와 드나들던 길에서
190 선비의 육아일기
194 조부모의 육아 문제
197 아름다운 동거
200 손자 돌보기
204 할아버지가 쓴 육아일기
302 손자의 추석
305 산타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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