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꽃 이름이 뭐죠?” “리시안셔스예요.” “혹시 꽃말 같은 것도 있습니까?” “변치 않는 사랑. 이게 이 꽃의 꽃말이에요.” <플라워 테이블>의 주인 우리에겐 가슴속 깊이 간직해 온 애틋한 비밀이 있다. “초콜릿이네.” “좋아하잖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이 깃든 초콜릿. 하지만 우리에게 그보다 큰 위로가 되어 주었던 건 초콜릿보다 훨씬 더 달콤한 그녀의 첫사랑, 현조였다. “내가 지금 또다시 오빠를 욕심내면 ……그거 안 되는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