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기신론》은 불교가 인도에서 동아시아로 수용되고 변용된 모습을 확인하게 하는 주요한 논서다. 따라서 이 논서의 위치를 자리매김하는 것은 동아시아 불교사상 전개의 핵심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이 논서의 찬술을 둘러싸고 그토록 오랫동안 집중적인 연구가 행해진 이유다. 『동아시아 불교에서 대승기신론관』은 《대승기신론》 성립 이후 여러 주석가의 주석적 관점에 관한 연구를 근대에 이르기까지 담고 있다. '동아시아 불교에서 대승기신론관'이라는 주제는 불교의 중국화나 동아시아 불교의 수용과 변용을 이해하는 데 가장 적절한 테마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