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우리 곁에 있지만 그 참 모습을 아는 이는 몇 많지 않은 바람. 그 뒤를 몇 년간 따라다녔던 작가의 이야기가 50편의 시 속에 담겨 있다. 바람에 대해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면서 때로는 너무 우스워 혼자 깔깔대기도 하고, 때로는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씨에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했으며, 때로는 자신이 부끄러워 괜히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는 작가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다 보면 때론 웃고, 때로는 가슴 뜨거워지며, 때로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는 자신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 시 뿐 아니라, 예쁜 그림까지 직접 그려넣은 저자의 책에 애정이 책장마다 묻어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