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소용돌이에 갇혀 버린 여자, ‘케린’
숨 막히는 불행이 시작되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케린은 불의의 사고로 모든 가족들을 잃고 한순간에 빚더미에 앉게 된다. 케린은 모든 재산을 잃고 거처를 정하지 못해 고민하다가 그랜트의 제안으로 그의 농장에서 지내게 된다. 농장에서 지내던 케린은 술에 취한 그랜트에게 겁탈당하고, 그 길로 도망친다. 그녀는 우연한 기회로 술집에서 일하게 되지만, 사랑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새로운 길을 찾아 미국으로 떠난다.
믿고 싶은 사랑과의 조우
호텔 방에 도착해 몸을 씻은 케린은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나체 상태로 잠에 빠진다. 그녀는 기분 좋은 꿈을 꾸고 있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살며시 눈을 떴다. 케린의 발치에 서 있던 낯선 남자는 그녀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당신 뭐예요?”
“그런 당신이야말로 누굽니까?”
남자로부터 그녀가 방을 잘못 찾아온 것이라는 말을 들은 케린은 민망함과 수치스러움을 느낀다. 그 후, 남자는 케린에게 이유 모를 호감을 표시하며 적극적으로 다가오지만, 그녀는 과거의 기억 때문에 그를 믿을 수가 없는데….
거짓 없는 사랑을 찾아서 《라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