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에서 입은 부상은 기어이 이튼 숲의 영주를 죽음으로 몰아 넣고 상속자인 리처드를 이용, 재산을 탐하려는 할머니 디오니지어 부인과 권세의 틈에서 상속인을 보호하려는 수도원 사이에서 위험한 싸움이 벌어진다. 에이튼 숲에 나타난 이방인은 그 갈등을 더욱 고조시키고, 리처드는 행방불명된다. 숲에서 시체가 발견되고 캐드펠 수사는 살인자의 흔적을 찾아 나선게 되는데. 은둔자의 비밀을 둘러싸고 펼처지는 역사소설. 읽기의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뛰어난 추리력의 소유자 캐드펠 수사를 내세워 공포와 전율과 흥미를 동반하며 고도의 지적 게임으로 풀어가는 이 살인 미스터리는, 교묘하게 짜여진 중세의 어두운 미로를 종횡무진 헤쳐가면서 강력한 흡인력으로 읽는 이를 끌어당긴다. 화려하면서도 귑게 읽히는 문장, 빠르고 다채롭게 전개되는 스토리, 치밀하면서도 폭넓고 정확하고도 깊은 추리의 세계, 매혹적인 스릴 만점의 중세 스릴러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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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크리스티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 세계적인 추리소설작가 엘리스 피터스 Ellis Peters(본명 에디스 파지터 Edith Pargeter)는 1913년 9월 28일 영국의 시로프셔 주에서 태어났다. 화학실 조교와 약 조제사, 그리고 제2차세계대전 중에는 해군으로 참전하는 등 그녀가 쌓은 다양한 경험과 이력은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녀는 1959년 46세 때 스릴러 소설 『죽음의 가면』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해, 1963년 『죽음과, 행복한 여자』로 미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에드가 앨런 포 상을 받았고 1970년에는 `현대문학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치사와 함께 `마크 트웨인의 딸`이라는 호칭을 얻었다. 1981년 캐드펠 시리즈의 한 권 『수도사의 두건』으로 영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주는 실버 대거 상을 받기도 한 엘리스 피터스는, 1995년 10월 생전에 지극히 사랑했던 고향 시로프셔에서 여든두 해의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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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희곡 부문에 당선된 뒤 극작 활동과 번역을 병행하였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져 ‘내일학교’ 교사로도 활동하였으며, 이때의 경험으로 저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학교』를 펴냈다.
옮긴 책으로는 『세이버』 『희박한 공기 속으로』 『럼두들 등반기』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패디 클라크 하하하』 『내일로부터 80킬로미터』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피아니스트』 『천 년의 지혜, 내 마음의 빗장을 열다』 『밤으로의 긴 여로』,『럼두들 등반기』 외 백여 권이 있다.
1. 아버지의 죽음
2. 장례식의 음모
3. 알 수 없는 재앙
4. 밀사와 농노
5. 충격적인 대면
6. 은자의 오두막
7. 사라진 아이
8. 수색 작전
9. 히아신스의 고백
10. 비밀 결혼식
11. 필사의 탈출
12. 은자의 죽음
13. 은자의 정체
14. 성무일과서의 비밀
15. 역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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