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서평 프레젠테이션은 문서가 아니다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도록 연출하는 ‘작품’이다 KBS & lt;공부의 신 & gt; 원작자 미타 노리후사, ‘제안의 신’으로 돌아오다 ㆍ 세계인을 열광시킨 일본 만화, 그 속에 ‘당김의 기술’이 있다 ㆍ 팔리는 만화와 팔리는 프레젠테이션의 소름 돋는 평행이론 ㆍ 기획서, 보고서, 면접 등 모든 커뮤니케이션에 응용할 수 있는 전달의 기술 “비즈니스에서 프레젠테이션이란 만화의 제 1화와 같다” KBS & lt;공부의 신 & gt; 원작 & lt;꼴찌! 동경대 가다 & gt;에서 동경대 입시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화제를 모은 작가 미타 노리후사. 그가 이번에는 "만화야말로 프레젠테이션의 교과서이다"라는 다소 파격적인 주장과 함께 "제안의 신"으로 돌아왔다. 그는 만화에서 쓰이고 있는 보여주기, 전달하기 등의 기술은 프레젠테이션에 고스란히 활용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즉 불특정 다수의 독자를 매주, 매달 상대하는 만화가야말로 프레젠테이션에 필요한 기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문가라는 것이다. 만화 속에 숨겨진 이 기술의 응용 범위는 비단 기획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보고서나 제안서의 작성, 거래처와의 대화 방식, 혹은 취직과 이직을 위한 면접 등 모든 커뮤니케이션에 응용할 수 있다. 이제 & lt;만화로 배우는 프레젠테이션 & gt;을 통해 세계를 열광시킨 일본 만화 속에 숨겨진,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프레젠테이션의 법칙’을 하나씩 밝혀 보기로 한다. 당신의 제안서가 안 팔리는 이유? 문제는 연출이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당신에게 질문 하나. 당신은 당신의 기획을 적절히 포장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가? 일본 만화가 ‘쿨 재팬(Cool Japan, 일본의 독자적인 문화, 상품, 서비스 등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는 현상)’을 대표하는 장르로 그 위치를 구축한 비결은 바로 "전달의 기술"에 있다. 저자는 프레젠테이션이 실패했다면 그 이유는 "기획을 알기 쉽게 전하는 기술이 부족해서"라고 분석한다. 프레젠테이션은 단순한 기획서가 아니다. 시청각적 자료를 동원하여 현란하게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는 한 편의 이야기이며 하나의 작품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반적인 비즈니스 문서와는 전혀 다른 발상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어차피 문서를 만드는 수고를 해야 한다면, 그것을 구성하거나 포장하는 데에도 최대한 많은 공을 들여 일종의 ‘작품’처럼 보이게 할 것. 그것이 프레젠테이션을 연출해야 하는 이유이다. 오늘도 제안서 때문에 삽질하는 당신, 만화처럼 프레젠테이션하라 우리가 직장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은 모두 프레젠테이션이다. 직장 상사에게 보고하고 또 반대로 지시를 받는 일, 거래처와의 대화, 클라이언트를 상대로 하는 설명과 설득 등 비즈니스에서 오가는 모든 대화의 목적은 결국 상대를 움직이기 위한 것, 즉 프레젠테이션인 것이다. & lt;만화로 배우는 프레젠테이션 & gt;은 기획과 자료 작성, 설득과 태도라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흐름에 따라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왜 하필 만화에서 그 힌트를 찾아야 하는지, 만화와 프레젠테이션의 평행이론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설명한다. "비즈니스에서 프레젠테이션이란 만화의 제1화와 같다"라는 저자의 지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의 대표작 & lt;꼴찌, 동경대 가다 & gt; 제1화를 권두에 수록한 과감함 역시 눈길을 끈다. 제2장에서는 기획이란 먼저 사회 현상의 흐름을 읽는 것에서 출발해야한다며 틈새를 찾는 안목의 필요성에 대해 설파한다. 제3장에서는 실제적으로 자료를 작성하며 어떻게 해야 듣는 사람의 의표를 찌를 수 있는지, 그 구성에 대해 논한다. 제4장에서는 상대의 이해를 촉진하기 위한 프레젠테이션의 장치를 만화의 기법에 비유하여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제5장에서는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꼭 기억해야 할 법칙,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 다루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의 본질은 ‘상대를 움직이는 것’ 결국은 진심이다 당신이 하게 될 단 한 번의 프레젠테이션이 당신의 일과 인생마저 완전히 바꿀 수도 있다. 왜냐하면 프레젠테이션은 비즈니스의 ‘제1화’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레젠테이션이야말로 당신이라는 존재를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그 가치를 인정받는 유일무이한 기회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이것만큼 직접적으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는 없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부터가 자기 프레젠테이션의 팬이 되는 것이다. 스스로 독자가 되어 자신의 프레젠테이션에 매료되고 열광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열정은 결국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끌어들일 수 있게 한다. 당신은 이 프레젠테이션의 ‘행선지’를 명시할 수 있는가? 군데군데 수수께끼를 숨겨서 기획의 전망대로 삼고, 고객의 기대를 이끌어내면서 프레젠테이션의 스토리를 전개해나갈 수 있는가? 고객을 열혈 독자로 만들어 응원을 받을 수 있는가? 만화야말로 이상의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는 기적의 미디어일지 모른다. “이 책이 부족하다면, 아무 만화책이나 꺼내 읽어 보아라.” ◎ 책 속으로 “다소 과장하여 허풍을 떨어도 상관없다. 기획서의 첫째 목표는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겠다, 한번 시도해보자’라는 주목을 이끌어내고 동의를 얻어내는 것이다.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는 함께 궁리하면 된다.” “10년 전이나 20년 전, 30년 전에 큰 성공을 거둔 기획은 그것이 언제 나온 것이든 ‘왕도’를 담고 있다. 거기에서 현재에도 유효한 왕도의 요소를 추출하여 자신만의 향신료를 끼얹어보자. 재미있는 기획이란 그러한 조합에서 비롯된다.” “당신이 10여 분밖에 안 되는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동안, 타인은 당신에게 온전히 집중하지 않는다. 듣고 있는 것 같지만 머릿속으로는 딴생각을 하고 있거나, 메모하는 척하면서 다른 업무를 확인하거나, 심지어 졸고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집중하고 있지 않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프레젠테이션에 집중하지 못하게 한 당신에게 있다. 당신의 프레젠테이션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오늘은 3가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라는 식의 프레젠테이션은 ‘좋은’ 프레젠테이션일 수는 있겠지만, ‘재미있는’ 프레젠테이션은 될 수 없다. 버스의 행선지를 명시하는 것뿐 아니라 당신의 버스가 어디에서 왔는지, 버스가 온 길 또한 제시해야 한다. 그 과정을 생각하는 것이 프레젠테이션의 이야기를 완성해나가는 방법이다.” “만화나 프레젠테이션의 재미는 전적으로 ‘의표의 연출’에 달려 있다. 평범한 의견이나 제안일지라도 문맥을 바꾸면 얼마든지 의표를 찌르는 장치로 기능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비즈니스 상의 프레젠테이션에서 극단적이거나 난폭한 대사를 등장시키기는 어렵겠지만, 핵심은 ‘현실적인 계획을 어떻게 의표를 찌르는 문맥에 실어서 전하는가’이다.” “숫자가 없는 프레젠테이션 자료는 어린아이의 그림일기와 별반 다를 게 없다. 근거 없이 엉뚱한 주장을 내세우는 것만으로는 놀라움을 불러일으킬 수 없기 때문이다.” “조악한 상품 전단지를 기획한 사람들은 자신이 세련되게 보이는 것 따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어떻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상품을 팔 수 있을까?’ 하는 것만을 고민한다. 만화에서도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이와 같이 전략적인 촌스러움의 가치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프레젠테이션의 경우라면 수법이 진부해도 상관없다. 최신을 자랑하는 전위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한다고 해도 메시지는 전달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요구되는 ‘새로움’은 수법이 아니라 ‘내용의 새로움’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오히려 진부하다고 평가받는 수법은 대체로 선배들이 오랜 시행착오를 통해 구축해온 ‘재미있는 틀’인 경우가 많다.”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생략’이 필요하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제대로 충실하게 의사를 전달하려면 핵심이 되는 메시지를 제외한 군더더기는 과감히 생략해야 한다. 듣는 이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공백’을 적절히 구사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시각적인 면만 보더라도 얼마나 ‘공백’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보기 쉬운 자료의 여부가 결정된다.” “먼저 ‘큰 컷’을 생각한다. 총량이 10장인 자료라고 한다면 골격이 되는 큰 컷으로 대략 서너 장을 구성하고 나머지를 채워나가면 된다. 이처럼 구성은 굵직한 부분을 배치하는 작업이 최우선이라 는 것을 명심하자.” “핵심이 되는 키워드를 결정했다면 최소한 3회는 반복해야 한다. 그저 되풀이되는 것이 아니라 기획서 적재적소에 눈에 띄지 않는 형태로 파고들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까지 해야 겨우 상대가 핵심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라이벌의 존재는 무시하거나 폄하할 것이 아니다. 정당하게 평가해야 할 부분은 최대한 인정하고 여차하면 스스로 위기를 연출한 뒤 반전을 통해 역전을 꾀하는 방법을 쓰면 된다.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라이벌을 일개 ‘조무래기’로 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자격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라이벌의 등장은 자기 합리화로 여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프레젠테이션 자료 속 라이벌은 확실한 존재감을 가지고 나와 대등하게 대립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은 ‘패배’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 당신은 ‘어차피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일류 기업에게 지게 될 것이다’, ‘어차피 대기업에 휘둘리게 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고 있지는 않는가? 당신의 회사의 규모가 얼마나 작든, 얼마나 큰 실패를 저질렀든 패배감을 겉으로 드러내서는 안 된다. 조금이라도 패배를 인정한 기미를 보인다면, 고객은 당신의 버스에서 내리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