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도르 슈토름(Theodor Storm) (1817년 ~ 1888년)은 독일의 시인, 소설가이다. 슐레스비히 후줌에서 태어나 변호사 · 재판관 등으로 근무하면서 서정시 · 단편소설 등 향토성 넘치는 작품을 썼다.
그의 소설에는 북독일 특유의 침울과 고독이 서려있다 특히 〈임멘 호(湖)〉(1849) 등 초기 작품이 그러하다. 그러나 중기에 들어서면서 인간 심리에 중심을 두는 작품을 썼다. 이 때〈삼색 오랑캐꽃〉(1873) 등 명작을 발표했다.
만년에는 사실주의색채가 강한 작품을 썼으며 계급갈등, 사회문제, 종교적 편협성 등 주제의 폭을 넓혀 인간의 고독과 그의 운명과의 투쟁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 때 북방 신화를 소재로 한 대표작 〈백마의 기사〉(1888)를 저술했다. 또한 〈시집〉(1853)에서는 전쟁에 직면한 지식인의 애국심이 잘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