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 남대문이 있다면, 제주도에는?
● 보물 제322호로 지정되어 있는 제주 최고(最古)의 관아 관덕정(觀德亭)은 조선 시대의 누정으로 대대적인 개보수를 거쳐 2006년에야 일반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제주 목사 신숙청이 세종 30년(1448년) 군사 훈련을 위해 지었으며, 유교 경전 《예기》 사의 편에 사자소이관성덕야(射者所以觀盛德也, 활을 쏘는 것은 높고 훌륭한 덕을 쌓는 것이다)에서 관덕이란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 관덕정 광장은 1901년 이재수의 난, 1946년 삼일절 발포사건 등이 벌어진 ‘제주 근현대사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덕정 내에 위치한 제주목 관아(濟州牧 官衙)는 제주목에 파견된 목사의 업무실로 일제 강점기때 소실되었다가 복구된 후 93년 사적 제38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제주도의 역사를 잘 정리해 놓은 ‘제주목 역사관’, 제주목사가 제주도 내 각 고을을 순력한 내용을 그린 ‘탐라순력도 체험관’, 각종 귤(홍귤, 청귤, 편귤, 빈귤 외)이 종류별로 식재되어 있는 미니농장은 물론 널뛰기, 곤장(!) 등도 잘 전시되어 있어 가족여행객이 들르기 좋습니다. 도보 5분 거리에 동문시장, 제주향교가 위치해 있어 최고의 반나절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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