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원문 및 해설 입니다.
불교경전. 우리 나라에서 가장 널리 유통되고 신봉되었던 대표적인 불경. ≪금강반야경 金剛般若經≫·≪금강반야바라밀경 金剛般若波羅蜜經≫이라고도 합니다.
이 경전의 범어 원전의 사본은 티베트·중국·한국·일본에 전하고 있으며, 한역본은 402년에 요진의 구마라습이 번역한 것 외에 7종이 있다. 선종에서도 중국선종의 제5조인 홍인(弘忍) 이래 특히 중요시되었고, 제6조 혜능(慧能)은 이 경문을 듣고 발심(發心)하여 출가하였다고 합니다.
이 경은 공한 지혜[空慧]로써 그 근본을 삼고, 일체법무아(一切法無我)의 이치를 요지로 삼았다. 공의 사상을 설명하면서도 경전 중에서 공이라는 말이 한마디도 쓰여지지 않은 것이 특징이며, 대승과 소승이라는 두 관념의 대립이 성립되기 이전에 만들어진 과도기적인 경전이라는 데서 더 큰 의미를 가집니다.
경의 해석과 이해를 위해서 인도의 무착(無着)은 18주위(十八住位)로 과판(科判)하였고, 천친(天親)은 37단의(三十七斷疑)로, 중국 양나라의 소명태자(昭明太子)는 32분(三十二分)으로 나누었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소명태자의 분류를 따르고 있다. 32분 중 이 경의 중심사상을 담고 있는 분은 제3·4·5·7·10·18·23·26·32분입니다.
제3의 <대승정종분 大乘正宗分>에서는 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되 내가 저들을 제도하였다는 관념이 없어야 하고, 아상(我相)·인상(人相)·중생상(衆生相)·수자상(壽者相)의 4상이 있는 이는 보살이 아니라 하였다. 제4의 <묘행무주분 妙行無住分>에서는 집착함이 없이 베푸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를 하도록 하는 가르침을 알 수 있습니다.
제5의 <여리실견분 如理實見分>에서는 32상을 갖춘 부처의 육신이 영원한 진리의 몸인 법신(法身)이 아님을 밝히고, 참된 불신(佛身)은 무상(無相)이라고 설한다. 특히, “무릇 있는 바 상은 모두가 허망한 것이니, 만약 모든 상이 상 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고 한 유명한 사구게(四句偈)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제7의 <무애무설분 無碍無說分>에서는 부처의 설한 바 법이 취하거나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닐 뿐 아니라, 법도 아니요, 법 아닌 것도 아니라 하여 여래의 설법에 대한 집착을 끊게 하였다. 제10의 <장엄정토분 莊嚴淨土分>에서는 청정한 마음으로 외적인 대상에 집착함이 없이 ‘마땅히 머무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낼 것(應無所住而生其心)’을 가르친다. 이는 혜능 및 여러 고승들을 깨닫게 한 유명한 구절입니다.
제18의 <일체동관분 一切同觀分>에서는 부처가 모든 중생의 차별적인 마음의 움직임을 모두 알고 있음과 과거·현재·미래의 마음은 가히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밝혔다. 제23의 <정심행선분 淨心行善分>에서는 진여법(眞如法)이 평등하여 아래위가 없는 것이 온전한 깨달음이며 여래의 선법(善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제26의 <법신비상분 法身非相分>에서는 여래를 형체에 얽매어 보지 말 것과 “만약 형색으로 나를 보고, 음성으로써 나를 구하면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함이니, 결코 여래를 보지 못한다.”는 사구게를 설하고 있다. 제32의 <응화비진분 應化非眞分>에서는 일체의 유위법(有爲法)이 꿈·환영·물거품·그림자와 같고 이슬이나 우뢰와 같음을 관해야 한다고 합니다.
*[네이버지식백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