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과 바티칸출판사가 대공개하는 교황의 사진과 육성
세상을 바꾼 교황의 결정적 순간, 그 복음과 사랑의 숨결!
★독보적 퀄리티의 고해상도 클로즈업사진 130여 컷 수록★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 〈포춘〉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 ‘트위터 팔로워 1,411만 명의 슈퍼스타’, ‘서민 교황’, ‘이 시대를 위한 가장 이상적이면서도 완벽한 지도자’라 칭송받는 교황 프란치스코! 그동안 교황이 보여준 검박한 생활, 소외된 이들을 위한 행보, 불평등과 부조리에 대한 비판, 소수자에 대한 관용은 교황의 이름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교황 방한을 앞두고 국내에 ‘교황 프란치스코 신드롬’이 일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8월의 크리스마스’라고도 불리는 교황의 방한을 기념하여, 교황 즉위 1년의 여정을 사진과 육성으로 보여주는 포토아포리즘 《사진으로 만나는 교황 프란치스코POPE FRANCIS》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교황의 입과 눈이 되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 교황청 공식 일간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와 바티칸출판사가 의기투합한 프로젝트의 성과물로, 전 세계 출판계의 이슈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는 그간 교황의 모든 비공개/공개 행보를 단독으로 밀착취재한 〈로세르바토레 로마노〉가 엄선한 130여 컷의 사진, 그리고 바티칸출판사가 엄선한 교황의 연설과 강론의 정수(精髓)가 담겨 있다. 전 세계에 대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교황의 궤적을 한눈에 보여주는 “웅장한 컬렉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 책은 특히 교황이 콘클라베 선출 직후 처음 대중 앞에 섰던 순간부터 미사집전, 삼종기도, 수요알현, 신자들과의 만남 등 그간의 행보를 바로 곁에서 포착한 고해상도 클로즈업사진들이 대수록되어 있다는 독보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불과 1년 만에 세상을 바꾼 교황의 풍부한 몸짓과 표정, 따스한 눈빛, 사랑의 말씀을 한데 엮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전 세계 12억 가톨릭 신자들뿐 아니라 비신자들의 마음까지 움직이고 있는 그의 면면을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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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만나는 행운과 은총을 누린 이는 모두 그에게 빠져들고 만다. 아침 미사를 드릴 때에는 차분하고 진중하다가도 사람들과 마주칠 때면 기쁜 듯 밝아지는 그의 얼굴, 그리고 악덕을 꾸짖는 한편 세례자 요한처럼 희망찬 복음의 메시지를 소리 높여 외칠 줄 아는 그의 목소리를 언론은 놓치지 않고 포착해냈다. 이 책에 실린 사진과 글을 꼼꼼히 감상하고 읽다 보면 분명 깊은 감명을 받을 것이다. 또한,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는 그리스도의 영원한 부르심을 재차 강조하고 신자들을 거듭나게 함으로써 새로운 기준에 적응할 줄 아는 교회, 우리의 짐을 덜고 부활을 향해 걸어가자고 말하는 교회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얻을 것이다. _주세페 코스타의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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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울림이 가득한 이 책은
그 자체로 이미 은총이고 행복이다!” _인문학자 김경집
이 책의 엮은이 주세페 코스타는 사제이자 바티칸출판사 대표로, 교황의 방대한 사진과 말씀을 엄선하여 웅숭깊은 잠언집으로 탄생시켰다. 또한 <서문>과 <들어가는 글>을 통해 교황의 생애와 즉위 후 가톨릭 수장으로서의 행보를 친절하게 짚어준다.
이 책에는 교황이 전 세계인들에게 건넸던 성스러운 첫 인사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 우리에게는 교황이 있습니다)”을 시작으로 교황의 말씀과 몸짓 하나하나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대중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던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부터 성모 마리아 대성전, 시스티나 성당, 성 안나 성당, 바티칸 정원 루르드 동굴, 성 베드로 성당 광장을 오가는 교황의 모습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기존의 보도 사진으로 접하기 어려웠던 장면들을 클로즈업사진으로 대공개하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비로소 교황이 사람과 사람으로 어떻게 교감하고 소통하는지 단번에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아기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애착과 친절로 어루만지며 눈빛을 나누고 포옹하는 교황의 모습을 고해상도 사진을 통하여 눈에 담는 것 자체가 이미 은총이고 행복임을 절감하게 된다. 아침미사, 삼종기도, 주일미사, 수요알현 등 늘 이웃과 함께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그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교황이 우리의 눈을 바라보며, 우리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는 듯한 따스한 온기를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에는 교황이 화학자를 꿈꾸던 학생, 사제, 아르헨티나 추기경으로서 정치/사회의 격변기를 거치면서 숙성시킨 철학이 굳건하게 자리하고 있다. 그 메시지는 교황이 강조해왔던 인간의 존엄성, 교회의 역할, 극심한 소비주의, 개인주의, 노동의 가치, 복음과 신앙, 청년들에게 보내는 희망이다. 교황 특유의 쉽고 친근한 언어로 전 세계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가고 있는 이 ‘강력한 메시지’는 가슴을 울리며 독자들 곁에 다가갈 것이다.
“교황이 곧 메시지이다!”
전 세계를 변화시킨 연대와 사랑의 메시지
교황은 취임 후 바티칸 외부 첫 방문지로 이탈리아 람페두사섬을 찾았다. 그는 이곳에서 일자리와 자유를 찾아온 아프리카 난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가난한 이웃들의 벗이 되어준 교황의 행보는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는 교황이 충실하게 복음의 길을 따른 지극히 당연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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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시의 프란치스코를 제 이름으로 선택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이유는 프란치스코가 가난한 자들에게 베푼 사랑이었습니다. 이 세상엔 아직도 가난한 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리고 그들은 얼마나 큰 고통을 견뎌야 하는지요! 전 세계 교회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를 본받아 가난한 자들을 보살피고 지켜주기 위해 늘 애써왔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나라의 그리스도인들이 병자들, 고아들, 집 없는 자들, 소외된 자들을 돕고 좀 더 인간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려고 고결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본문 1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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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강론과 설교는 물론 행동으로 소통하고, 위엄과 권위보다는 소박함으로 전 세계인들을 매료시켰다. 그의 행보를 통해 카리스마 있는 가톨릭의 수장이자 교회를 개척해가는 혁명가, 낮은 곳에 귀 기울이는 ‘따스한 리더’로서의 교황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더 나아가 교황은 ‘차를 들면서 신학 문제들을 논하는 뻣뻣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거부하고, ‘당신의 백성들과 함께 걷기’를 권한다. 그리고 ‘공직자들에게 고용을 촉진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격려하고 ‘모든 소외된 자들을 돕고 더 인간적이고 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결한 활동을 펼치라’고 외치며 ‘스스로를 낮추고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아픔을 달래주고 사랑을 시작할 힘을 내라’고 이야기한다. 교황의 역할이 사람과 사람, 사람과 하느님을 잇는 ‘다리’임을 온몸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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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주교의 직함 중 하나는 교황입니다. 즉, 하느님으로 통하는 다리, 백성들 사이의 다리를 짓는 자이지요. 우리가 나누는 대화가 모든 백성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 모든 이가 서로를 적이나 경쟁자가 아닌, 다정하게 맞이하고 껴안아줄 형제자매로 볼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본문 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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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맥락에서 ‘연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교황은 “연대란 교회에서나 사회에서나 우리가 가진 미천한 재능을 하느님이 사용하시도록 만들어주는 능력”이라 정의한다. 우리 삶은 나눔과 베풂 속에서만 결실을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교황이 이 세상에 던지는 뜨거운 외침이 바로 연대이자 사랑이다. 이에 교황은 젊은이들에게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르고 노인들에게는 인생의 여정을 통해 얻은 지혜를 젊은이들에게 전해주라 말한다. 사랑과 공동선을 이루기 위한 ‘함께하는 사랑’을 다시금 강조하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자행되고 있는 돈의 우상화와 낭비 문화에 교황이 비판의 목소리를 드높이는 것도 ‘연대와 사랑’의 정신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폭력을 낳는 불평등, ‘사람들이 마치 쓰레기처럼 버려지는’ 비인간적인 경제 독재의 무자비한 모습에 대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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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 돈, 돈, 돈입니다. 하느님 아버지는 우리에게 땅을 지키라는 임무를 주셨습니다.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말입니다. 우리에겐 이런 과제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이익과 소비라는 우상, 즉 ‘낭비의 문화’에 희생되고 있습니다. 세계 수많은 곳의 아이들이 아무것도 먹지 못하면, 이 또한 새로운 소식이 아니라 평범한 일처럼 보입니다. 평범한 일일 리가 없지요. 그런데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겁니다. 집 없는 사람들이 거리에서 얼어 죽는데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몇몇 도시에서 주가가 10포인트 떨어지는 건 비극이 됩니다. 사람의 죽음은 뉴스거리가 되지 못하고, 수입이 10포인트 줄어드는 것이 비극이랍니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은 마치 쓰레기처럼 버려지고 있습니다. <본문 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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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교황은 세월호 사건과 관련하여 우리들에게 “한국의 국민들이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윤리적/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랍니다.”라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이 강론에서 강조한 ‘소비라는 우상에 휘둘리는 사회’가 바로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인 셈이다. 그동안 지나친 경쟁과 이윤 추구만을 위해 인간성마저 무시하고 질주했던 우리 사회가 어떻게든 윤리적으로, 영적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교황의 말씀은 우리들에게도 뼈아픈 성찰을 가져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