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소개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까지
1.4kg의 우주, 뇌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논쟁의 향연!
유연한 사고력과 섬세한 관찰력의 젊은 과학자 조나 레러의 역작!
뇌과학, 심리학, 경제학으로 밝혀낸 의사결정 메커니즘
이 책은 수없이 부딪히는 갈림길에서 가장 바람직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감정과 이성의 황금 비율’을 알려주며, 최근의 연구 자료들과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사람의 행동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작가와 과학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조나 레러는 신경과학과 심리학, 경제학 이론까지 두루 섭렵하며 두뇌의 의사 결정 과정을 파헤쳐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게 되는 결정 과정을 보여주고,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하나씩 짚어주며 성공적인 결정의 비법을 보다 쉽게 터득하도록 한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들어 감정이나 이성 중 한쪽에 치우친 결정이 초래하는 결과를 보여주는데, 이를 통해 감정과 이성의 적절한 접점을 찾을 수 있게 한다.
◎ 추천사
“조나 레러는 촉망 받는 젊은 작가다. 예리하면서도 친절하고, 감각적이면서도 과하지 않은 그의 문장은 특별한 즐거움을 준다.”
- 올리버 색스 《뮤지코필리아》 저자
“지난 20년 넘게 신경과학과 행동경제학 연구는 인간의 결정 행위를 이해하는 데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조나 레러는 이 통찰력 있고 재미있는 책에서 그 모든 것을 다 꺼내들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게 될 것이다.”
- 안토니오 다마지오 《데카르트의 오류》 《스피노자의 뇌》 저자
“조나 레러는 인간의 결정 행위라는 흥미로운 주제 안에 신경과학, 스포츠, 전쟁, 심리학, 정치를 정교하게 끌어들였다.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더욱 똑똑해진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 댄 애리얼리 《상식 밖의 경제학》 저자
“본능에 따라야 할까, 꼼꼼히 분석해야 할까? 지적이면서도 유쾌하게 읽히는 조나 레러의 이 책에 따르면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어떤 상황에서는 어떤 방법을 쓰는 게 최선인지 아는 것은 유용할 뿐 아니라 흥미롭기까지 하다. 조나 레러는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그가 뛰어난 이야기꾼이자 최신 신경과학에서 실질적인 교훈을 이끌어내는 안내자임을 확인시켰다.”
- 크리스 앤더슨 《롱테일 경제학》 저자 겸 〈와이어드〉 편집장
“현금을 내야 할까, 신용카드를 써야 할까? 공을 멀리 날릴까, 가까이로 던질까? 거래를 할까, 말까? 인생은 헷갈리는 선택지로 가득하다. 조나 레러는 비행기 조종사나 미식축구 쿼터백, 또 그 외의 사람들이 긴급 상황 속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흥미로운 사례를 들어 이야기한다. 읽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도 권위를 잃지 않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그렇게 행동할 때 우리 머릿속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어떻게 해야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알려준다. 다행히 이 책을 읽는 것은 매우 쉬운 결정이다.”
- 톰 밴더빌트 《트래픽: 운전습관과 교통체계에 숨겨진 인간의 비이성적인 본성 탐구》 저자
“가장 중요한 정신 활동인 ‘결정’이라는 주제에 대해 읽고 싶게 하고, 빠른 속도로 읽게 만드는 책이다. 단언컨대 이 책은 인간의 선택을 다룬 서적 중 가장 읽기 쉬우면서도 정보가 풍부한 책이다. 인간의 두뇌에 대한 첨단 연구 덕에 우리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한다. 놀랍도록 뛰어난 책이다.”
- 리드 몬터규 베일러 의과대학 신경과학 전공 브라운재단 교수
◎ 출판사 리뷰
최고의 의사결정 비결은
직관이나 숙고가 아닌
‘감정’과 ‘이성’의 정교한 조합에 있다!
플라톤 이후 철학자들은 결정을 내리는 과정이 이성적이거나 감정적인 행위 중 하나일 거라 여겼다. 즉, 심사숙고 하느냐 아니면 ‘감’으로 판단하느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나 신경과학의 최신 도구로 뇌 안의 ‘블랙박스’를 개봉하면서, 과학자들은 결정 과정이 뇌가 어떻게 작동하느냐의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최상의 결정은 상황에 따라 감정과 이성을 정교하게 결합하고 조율했을 때 나오는 결과물이다. 예를 들어 집을 살 때는 우리의 무의식이 여러 변수를 고려하게 내버려둬야 한다. 그러나 어떤 주식을 선택할지도 본능에 맡겨버리면 잘못된 결정을 할 수도 있다.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동안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조나 레러는 이 책에서 비행기 조종사부터 헤지펀드 투자가, 연쇄살인마, 포커 선수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 사람들의 실제 사례와 최신 연구를 사용해 독자들을 책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저자는 어떻게 사람들이 이 새로운 과학을 이용해 TV 프로그램을 더 잘 만들고, 축구 경기에서 더 많이 이기고, 군사 정보를 향상시키는지 보여준다. 그를 통해 CEO가 됐건 소방관이 됐건 누구나 궁금해하는 두 가지 질문, 즉 어떻게 인간의 두뇌가 결정을 내리는지, 또 어떻게 우리는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좋은 결정을 내리는 비결은 두뇌의 서로 다른 부분을 언제 사용할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더 열심히, 더 영리하게 고민해야 하며 자신의 감정을 고려하면서 왜 그리고 무엇을 느끼는지 탐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모든 결정과 선택에는 불확실함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성 두뇌로 합리적으로 분석하되 감정 두뇌가 선택을 주도할까 봐 두려워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 책 속에서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인간의 본성을 양자택일의 문제로만 생각해왔다. 우리는 합리적인 한편 불합리하고 통계에 의존하면서도 직감을 믿는다. 아폴로적인 논리와 디오니소스적인 감정, 에고(ego)와 이드(id)는 서로 대립한다. 이성을 관장하는 뇌의 한 부분인 전두엽(frontal lobes)과 본능을 관장하는 뇌의 한 부분인 파충류뇌(reptilian brain)가 서로 싸운다. 이러한 이분법은 잘못되었을 뿐 아니라 파괴적이기까지 하다. 결정의 문제에 대한 보편적인 해결책은 없다. 현실 세계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_ p.13, 머리말
인간 본성에 대한 이러한 이론은 우리의 감정이 이성적 판단을 방해한다면 감정 없이 사는 게 더 낫다는 말로 귀결된다. 플라톤은 이성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유토피아를 상상했고, 그 후로도 철학자들은 ‘순수 이성 공화국’ 같은 상상 속의 사회를 꿈꿔왔다. 그러나 이러한 고전적인 이론은 결정적 문제를 안고 있다. 사람들은 감정을 주관하는 뇌를 매우 오랫동안 구박했고 우리가 저지르는 실수 또한 감정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진실은 훨씬 더 흥미롭다. 우리의 뇌를 들여다보면 말과 마부는 서로 의존하고 있다. 즉, 감정이 없다면 이성도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_ p.36, 1. 쿼터백은 누구에게 공을 패스해야 할까
전전두피질은 무척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기에 그저 명령을 내리는 지휘자에 그치지만은 않는다. 다른 피질 부위는 특정 종류의 자극에만 반응을 보이는데, 일례로 시각피질은 시신경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만을 처리할 뿐이다. 그러나 전전두피질의 세포는 매우 유연해서 어떤 종류의 데이터가 주어지든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여학생이 시험을 보면서 처음 보는 수학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그 학생의 전전두피질 신경세포는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그녀의 관심이 바뀌어 다음 문제를 생각하기 시작하면 이 ‘과제 의존적인’ 세포 역시 자연스럽게 초점을 바꾼다. 전전두피질은 그녀가 어떠한 형태의 문제도 다양한 각도에서 의식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
_ pp.182-183, 4. 이성을 활용하라
이성은 강력한 인식 수단이지만 전전두피질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성 두뇌가 정신을 장악하면 사람들은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온갖 종류의 실수를 저지르는 경향이 있다. 골프공을 잘못 치고, 시험에서 잘못된 답을 고른다. 감정의 지혜, 즉 도파민 신경세포 속에 아로새겨진 지식을 무시하고 설명이 가능한 일에만 집중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최선이라고 느끼는 대안 대신 아무리 나쁜 생각이라 해도 최선으로 ‘들리는’ 대안을 선택하고 만다.
_ p.216, 5. 생각이 너무 많아도 문제
칸트와 그의 추종자들은 이성을 관장하는 뇌가 과학자처럼 행동한다고 생각했고, 이성을 사용하면 세상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고 믿었다. 이는 도덕이라는 것이 객관적인 가치에 근거하며, 도덕적 판단은 곧 도덕적 사실을 나타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인간의 정신은 이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윤리적 문제에 부딪치면 무의식이 자동적으로 감정의 반응을 일으킨다 (이것이 바로 사이코패스에게 없는 능력이다). 뇌는 순식간에 마음을 정한다. 우리는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바로 알아채는데, 이러한 도덕적 본능은 이성적인 것이 아니다. 인간의 도덕적 본능은 칸트를 들어본 적이 없어도 우리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게 막아주는 중요한 부분이다.
_ p.263, 6. 도적적으로 생각하기
기업 중역부터 포커 선수까지 계속해서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정적인 사고 과정을 늘림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한 영역에서 충분히 경험을 쌓는다면, 즉 도파민 신경세포를 길들일 시간을 갖는다면 대안을 요모조모 따지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 어려운 결정일수록 느낌이 중요하다.
_ p.357, 8. 뛰어난 포커 선수의 자세
더 나은 결정을 하는 첫 번째 단계는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즉, 인간의 뇌라는 블랙박스 안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결함과 재능, 강점과 약점을 가감 없이 평가해야 한다. 그러한 꿈은 이제 현실화되었다. 우리는 마침내 생각의 수수께끼를 풀어줄 도구, 우리의 행동을 규정하는 복잡한 기계의 비밀을 파헤쳐줄 도구를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