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운아. 네가 죽어야만 내 님이 살 수 있다. 미안하다. 날 용서하지 말거라. 혹여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때는 내가 네 종이 되어 널 위해서 죽으마. 그러니 이번 생에는 날 위해 죽어다오. 그리해다오, 운아.”
천 년 전의 기억이 깨어나다!
악몽 속 여인과의 조우 《구름에 갇힌 꽃》
퀸즈 그룹의 차남 도현은 매일 밤 악몽 속에서 ‘연희’라는 정체 모를 여자에게 살해당한다. 끔찍한 악몽 때문에 오랜 시간 고통받아온 도현은 우연히 꿈속의 여인과 똑같이 생긴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 여자의 이름은 이수진, 도현이 새로 부임한 회사의 직원이었다. 수진과 만나게 된 도현은 그동안의 꿈이 자신의 전생이었음을 깨닫는다. 그는 자신을 죽인 수진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녀를 곁에 두기 시작한다.
전생의 원수를 사랑하게 되다
수진과 함께 일하게 된 도현은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가 신경 쓰여서 참을 수가 없다. 수진이 다른 남자들과 함께 있는 것이 싫어서 그녀에게 과중한 업무를 부여하고 야근을 종용한다. 수진을 괴롭히며 자신의 마음을 애써 부정하던 도현은 그녀의 말 한마디에 무너지고 마는데….
“전 연희가 아니에요. 저와 그분을 착각하지 마세요.”
“뭐?”
“전 이수진이에요.”
“그래, 네 말이 맞다. 넌 이수진이고, 난 김도현이야. 그래, 단지 그뿐이야.”
그렇게 마음을 확인한 도현의 앞에 수진이 전생에 사랑했던 남자, 울프가 나타난다. 수진은 울프에게 자연스럽게 이끌리고, 도현은 그런 그녀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과연 도현은 전생의 악연을 극복하고 그녀의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
구름에 갇힌 꽃 / 비단잉어 / 로맨스 / 전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