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천 5백만 팬들이 열광한 우리 시대 최고의 탐정 링컨 라임
반전과 트릭의 달인, 작가 제프리 디버의 일곱 번째 링컨 라임 시리즈가 지금 공개된다!
세계 최고의 범죄학자이자 NYPD CSU의 수장이던 사내, 하지만 불의의 폭발 사고로 왼손 약지와 목 위 근육만 움직일 수 있게 된 박제된 천재…. 1997년 《본 컬렉터》로 독자에게 처음 선을 보인 링컨 라임은 여타 크라임 스릴러 주인공과는 또 다른 특징을 가진 독특하고 개성적인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주인공 링컨 라임만큼이나 독자들이 열광했던 것은 당시로서는 너무나 신선한 과학수사의 방식을 도입한 소설적 구성과 ‘절대로’ 예측 불가능한 작가 제프리 디버의 반전과 트릭이 가득한 플롯 상의 재미였다. 전통적으로 크라임 스릴러가 강세인 미국에서도 제프리 디버와 링컨 라임이라는 캐릭터는 신선한 등장이었고 놀라운 발견이었다. 그리고 현재까지 여덟 편이 이어진 링컨 라임 시리즈는 전 세계 150여 개국, 2천 5백만 독자에게 사랑 받고 있으며 출간될 때마다 각국 베스트셀러 수위를 달리는 변함없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콜드 문》은 2006년 발표된 링컨 라임 시리즈 제7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 역시 출간되자마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TOP 10에 진입했고 출간 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장기 베스트셀러인 상태다. 비틀어진 도시가 낳은 잔혹한 연쇄살인범들의 다양한 심리를 다루어온 제프리 디버는 이번 작품에서는 ‘시간’에 집착하는 천재적 살인마와 링컨 라임의 숨 막히는 대결을 그려낸다. 또한 디버의 새로운 시리즈를 탄생시킨 심문의 달인 캐스린 댄스의 첫 등장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전 세계 추리소설 마니아들이 열광한 제프리 디버의 신작이 지금 공개된다.
전신마비 범죄학자 링컨 라임과 시간에 집착하는 천재적 살인마의 또 다른 대결
비틀어진 도시가 낳은 잔혹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현대 범죄학의 위대한 영웅 링컨 라임의 새로운 이야기
혹한의 12월 밤 뉴욕, 특이한 방식으로 살해된 두 명의 피해자가 각각 다른 두 곳의 살해 현장에서 발견된다. 피해자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간 현장에는 죽음 당시의 시간을 가리킨 채 멈춰 잇는 달 모양의 시계가 남겨져 있다. 전신마비 범죄학자 링컨 라임은 시간에 집착하는 천재적 범인 시계공이 더 많은 연쇄살인을 벌일 것이라는 걸 직감한다. 한편 현장에서 라임의 눈과 귀가 되어주었던 가장 믿음직한 파트너 아멜리아 색스는 새로운 강력반 업무와 경찰 내의 충격적 고발 사건 때문에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시간을 국한시킨 채 더 완벽하고 정확하며 잔인한 방식으로 타깃들을 제거해나가는 시계공. 이제 라임과 색스는 극악무도한 천재 범죄자와의 대결과 함께 죽음의 시간과도 맞서 싸워야 한다.
“죽을 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렸지?”라는 첫 장의 대사에서 짐작할 수 있듯 링컨 라임의 일곱 번째 사건 파일 《콜드 문》은 시간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12월의 혹한, 칼에 베인 손으로 부둣가에 겨우 매달려 있다가 결국 힘이 빠져서 죽은 피해자, 그리고 35킬로그램에 달하는 무거운 철근에 목이 눌려 결국 압사한 피해자. 각각 다른 사건인 것 같으면서도 같은 사건임을 확증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증거는 바로 두 장소 모두에 놓인 죽음의 시간을 알려주는 달 모양의 시계다.
뼈를 숭배하는 살인마(《본 컬렉터》), 최강의 암살자(《코핀 댄서》), 곤충을 이용하여 살인을 도모하는 소년(《곤충소년》), 고스트란 별명을 지닌 인신매매범(《돌원숭이》), 악마적 환상마술사(《사라진 마술사》), 할렘의 타로카드 살인마(《12번째 카드》)에 이어 디버가 창조해낸 것은 시간과 달력에 과적으로 집착하는 연쇄살인범 시계공(watchmaker)이다. 사람이 죽기까지는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가의 의문으로 시작된 범행은 모든 각본을 짜둔 시계공의 계획에 따라 번화한 크리스마스 주간을 타고 연쇄살인과 뉴욕 시경의 거대 스캔들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콜드 문》은 링컨 라임 시리즈가 이어왔던 모든 특장점과 매력들을 그대로 계승해나간다. 휠체어를 타고 현장까지 나갈 정도로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됐지만 여전히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링컨 라임이 언제나처럼 그 까다로운 성격을 조금도 죽이지 않으면서 예리하게 사건의 개요를 포착해나가는 모습은 셜록 홈즈의 후신이라 해도 무리가 없다.
‘정황’이 아닌 철저한 증거로만 사건을 수사하는 법과학 스릴러 소설로서의 재미도 여전하다. 그러나 이번 《콜드 문》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현장의 파트너 아멜리아 색스를 눈과 귀로 삼은 채 그녀가 수집해온 증거를 통해 사건을 수사하고 추론해나가는 기존 방식은 아멜리아의 승진으로 인해 다소 변화가 생겼다. 강력반 형사로 승진한 아멜리아는 두 사건을 함께 맡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첫 임무에 욕심을 부리지만 아버지의 경찰 내 비리 스캔들로 큰 충격을 받으며 모든 의욕을 잃게 된다.
‘반전의 대가’라는 별명을 가진 제프리 디버인 만큼 링컨 라임 시리즈의 허를 찌르는 반전은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하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반전을 위한 촘촘한 플롯 구성과 이중, 삼중의 트릭, 그리고 범인의 독창적 성격 창조는 가히 링컨 라임 시리즈를 “명실 공한 현대 범죄학의 교본”(필라델피아 데일리 뉴스)이라고 칭해도 무방할 정도의 위치에 올려놓았다. 특히 공간과 배경, 사건과 구성의 치밀한 창조를 즐기는 디버가 ‘시간’이라는 소재를 왜 이제야 사용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콜드 문》은 여타 링컨 라임 시리즈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진화를 보여준다.
링컨 라임과 아멜리아 색스, 그리고 일곱 편째 이어내려온 친숙한 캐릭터들 외에 이번 작품에 처음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디버의 다음 시리즈 주인공 자리를 꿰찬 캐릭터도 있다. 바로 심문의 달인인 캐스린 댄스. 증거와 사실을 통해 사건을 수사하는 링컨 라임과 인간의 미묘한 행동 하나하나로 그의 저의를 파악하는 심리분석관 캐스린 댄스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 기묘한 파트너십을 발휘한다. 디버는 2008년 캐스린 댄스를 주인공으로 한 《The Sleeping Doll》이라는 새 작품을 발표하며 링컨 라임 시리즈와 함께 새로운 시리즈를 이어나갈 것임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링컨 라임 시리즈 최신작인 《The Broken Window》는 2009년 여름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