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오빠였던 그를
오랫동안 지켜보며 홀로 사랑을 키워 왔다.
차가워 보이기만 했던 그가
드디어 자신이 그의 여자라는 타이틀을 허락해 주었는데…….
‘믿어 왔던 모든 게 진짜가 아니라면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깊어 가던 마음에 다시 겨울이 찾아온 여자, 이수현.
늘 같은 자리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그녀가 변하기 시작했다.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그녀의 모습이 낯설었다.
당장에라도 그녀를 자신의 옆으로 데려오고 싶었다.
‘감히 내 것을 탐내다니.’
그녀를 이미 오래전부터 여자로 원했던 남자, 차재혁.
그와 그녀의 마음에 작은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