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 지혜의 말 - 짓눌림을 떨쳐라 』 책 소개
붓다, 또는 부처, 가 한 말들을 직접 듣는다면 어떨까?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붓다의 말들은 모두 누군가의 해설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듣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작 나 스스로의 질문을 가지고 붓다와 대화하는 것보다는 나은 방식이 아닐 것이다. 나의 고민을 들어 주고 그에 대한 답을 붓다가 내어준다면?
이 책은 붓다가 제자들, 평범한 사람들, 왕 또는 귀족들과 나눈 이야기를 모은 수타니파타를 재구성한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붓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수타니파타란, 초기 불교의 경전으로 & amp;quot;(붓다의) 말씀 모음 & amp;quot;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크게 5개의 장, 72개의 절, 1149개의 문구로 이루어져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운문의 형식이다. 명칭에서 보이듯 일관된 구상을 가지고 쓰여진 책이 아니고, 붓다가 이러 저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과 주고 받은 이야기들을 정리해 놓은 것이므로, 장과 절의 구분에는 크게 의미가 없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우리의 현실적인 고민과 아픔의 질문을 선택하고, 그 테마에 맞는 구절들을 재편집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 결과 수타니파타를 & amp;quot;붓다 지혜의 말 & amp;quot; 시리즈 총 10편으로 재구성하여
- 독자들이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고,
-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천천히 독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는 항상 뭔가에 짓눌려서 산다. 그것은 명예, 생존의 욕구, 인간 관계 등등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소음이라고 할 수 있다. 붓다는 이러한 짓눌림이 인간 고통의 근원임을 인식하고, 그 근원을 직시한 후, 완전히 소멸시켜 버리라고 권유한다.
그런데 재미 있는 것은, 붓다가 괴로움의 근원으로 지목하는 것들이, 겸손, 효도, 공정함, 정직, 박애 등과 같이 상당히 도덕적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풍성한 재물을 가지고도 가난한 사람을 돕지 않는 것이 괴로움의 근원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집착과 욕망에서 괴로움이 나오는 것이고, 그 욕망의 결과물이 다른 사람을 돕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다시 괴로움을 가져 오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버리라는 것이 붓다의 지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