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남

김옥열 | 행복한 에너지 | 2016년 07월 3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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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베트남 전쟁, 그 생상의 갈림길에서 써내려간 젊은 병사의 기록!

한반도는 불과 육십오 년 전, 육이오전쟁이라는 참혹한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이후 눈부신 성장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거쳐 현재는 선진국으로 도약했으며, 온 국민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특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월남전에 참전하여 나라의 명예를 드높이고 경제 발전에 큰 보탬을 준 참전용사들은 대한민국의 큰 자랑이다.

책 『열남』은 45년 전 월남전에 참전했던 저자가 당시의 치열한 전쟁 상황에서도 기록으로 남긴 육필 자료를 바탕으로 한 실화이며, 전쟁터 속에 느끼는 회한과 감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오늘은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던 스피노자의 말처럼, 비장한 각오와 굳건한 의지에 몸을 맡긴 채 타국의 전쟁에 참전한 한 청년의 뜨거운 육성은 가슴 깊이 울림을 전한다.

“오늘까지 살아온 스물 몇 해의 삶에서 손톱과 머리카락 몇 올만 남길 수 없었기에, 이 기록에 내 영혼과 육신을 담듯, 살아 숨 쉬는 동안은 그날마다 생각과 생활을 기록할 것이다. 최악의 순간에 내가 이 세상에 남긴 것이 머리카락만이 아니라 나를 대신할 이 기록이 함께 남겨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오늘의 각오로 새기는 이 기록이 어느 순간 끊어질지도 모른다. 그때는 스물 몇 해를 살아온 내 이름 위에 세상 향해 남길 이렇다 할 자랑은 없어도, 목숨과 함께 멈춘 그날까지만이라도 내 삶의 기록을 남기리라.”
- 「서문」 중에서

한 명의 인간으로 이 땅에 태어났다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그 무엇을 해야 한다. 그것은 목숨을 걸 만한 가치가 있어야 하며, 그러한 의지 속에서 철학은 탄생한다. 이 책은 일견 베트남 전쟁의 참혹한 현실과 참전용사의 삶에 관해 이야기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간 본연의 고뇌와 절망 그리고 이를 넘어서고자 하는 의지와 도전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그렇게 단순한 수기 이상의 가치를 담아냈으며, 곳곳에 등장하는 아포리즘은 이 책에 담긴 글이 문학 작품으로 손색이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이 풍요와 편의는 선대先代에게 진 빚이나 다름없다. 그들의 열정과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현대 문명의 이기를 향유할 수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발전하였다. 불과 몇 십 년 만에 가장 커다란 성장을 이룬 국가로 손꼽힌다. 바로 우리 국민들의 의지가 이룬 눈부신 성과이다. 그리고 이제는 그 성장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희생해 국가의 위상을 드높인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질 때이다. 책 『열남』이 그 계기가 되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

저자소개

김옥열(金玉烈)

1948년 경남 합천 출생
1967년~1991년 통일중공업 근무
1971년~1973년 베트남 파병 중 열남 작성
1986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수상
1991년~현재 (주)화신 창업 후 4개법인 대표이사
2009년~현재 대구시 상공회의소 상임위원
2012년 경북대학교 명예경영학 박사 수득
2013년~현재 대구시 골프협회 회장
2013년~현재 민주평통 대구달서구협의회장
2015년~현재 주한 모로코왕국 명예 총영사

목차소개

이 글을 읽는 분에게 004
서문 006

출발 011
야자수와 갈대꽃 035
물욕의 보상 057
정글 속의 연극 077
안경과 특공대 125
뜸띠 마을135
사랑과 회한149
과녁과 화살203
월남의 여인들215
낙엽과 훈장237
하얀 입술 247
성마작전 259
푸른 낙화 299
슬픈 원죄 317
열남331
고국으로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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