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소설 『뉴홈』에 이어 전작 『뒤늦말』에 두 번째로 실렸던 & lt;신이 된 남자와 신을 만난 남자의 승부 & gt;를 『이데리움』이라는 이름으로 개정하여 내놓는다. 이데리움 속편을 염두에 둔 기획이냐고 묻는다면 여지가 없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원고를 다시 한번 검수하면서 오류를 바로잡았고, 보다 쉽게 읽힐 수 있도록 정리하면서 군데군데 내용을 보강했다. ‘사랑이 하찮게 느껴질 때’ 읽기 좋은 글임에는 변함이 없다. 인간의 본성과 인간의 한계와 인간의 의미를 소설 형식으로 사유하고 싶었고 남녀 간의 사랑을 그 안에 녹여 내고 싶었다.
내게 상상은 세상에 대한 우화적 글쓰기다. 미래의 어느 날을 그려 내는 일은 매번 현재를 또렷이 바라보는 것에서 출발한다. 현재를 응시하고 있으면 숨어 있던 미래의 이야기들이 보물처럼 찾아진다. 독자들이 “재미있어” 하기를, 늘 바랄 뿐이다.
*이데리움(Iderium): ‘Idea’ + ‘-rium’. 플라톤 철학의 핵심 개념으로 모든 존재와 인식의 근거가 되는 항구적이며 초월적인 실재를 뜻하는 말인 이데아(idea)와 ‘전시관’의 의미인 ‘리움(-rium)’을 결합하여 만든 신조어.
㈜터칭마이크 대표
작가/시인
칼럼니스트
강사/강사프로듀서
쓴 책: 『사랑, 별을 빚는 그리움』, 『뒤늦말』, 『시오의 아침비행기』, 『뉴홈』, 『이데리움』
방송: 팟캐스트 ‘노브레인 토크’, ‘압구정 사주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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