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의 우리 아이들은 정말 예쁩니다. 영리하고, 아는 것이 많으며,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주장할 줄 알고,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자라 활달하고 티 없이 밝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우리의 아이들을 보면서 느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생각의 깊이가 없고 이기심이 많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이 책에 실린 여섯 편의 이야기들은 그러한 우리 아이들의 생각의 키를 키우고 마음의 넓이를 넓혀 줄 것입니다. 고아원에 사는 선희, 자폐아 찬수, 길에서 채소 파는 쪽 찐 머리 할머니, 어두운 곳을 찾아가는 꼬마 천사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은 내가 세상의 최고가 아니라, 누군가의 이웃이고 한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