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의뢰 대상이 될 수 있다.
남녀 모두 재활용 인간이 되는 건 5분이면 충분하다.
하드고어 공포 미스터리의 새 차원!
“소개하지. 사백 이십 번째 쓰레기야. 그나마 우리가 이렇게 재활용 시켜주는 거야. 어디로든 쓸모 있게.”
“이게 무슨…… 사람인 건 맞습니까?”
피시방, 독서실을 전전하며 각종 아르바이트로 간신히 살아가며 취업준비를 하고 있던 ‘나.’ 어느 날은 HC주식회사로부터 입사 합격 통지서를 받는다. 이 얼마만의 정상적인 삶인가. ‘나’는 양복을 차려 입고 설레는 기분으로 첫 출근을 한다. 깨끗하고 밝은 미래 사회를 지향하는 기업답게 겉모양이 빛나는 회사. ‘나’는 깨끗한 이미지에 반하지만, 첫날 영업부 선배가 안내하는 업무는 일반인으로선 도저히 상상하지도 못할 일이다. 그곳은 쓰레기로 분류된 인간들을 어쨌거나 사회에서 쓸모 있는 인간으로 재활용시켜달라는 의뢰인들의 요구를 해결해주는 비밀 기업이다. 영업부사원으로서 첫날부터 치르는 신고식부터 기괴하고 구역질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