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꽃밭이라고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서천꽃밭?”
서왕모의 말에 하별은 서천꽃밭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는지 고개를 기웃거리며 되묻는다. 서왕모는 그런 하별의 행동에 알 것 같다는 얼굴로 짧은 한숨을 쉬며 대답한다.
“역시 모르고 계시는 군요.”
천지신들의 함구령 때문일 것이다. 이제는 그들의 허락 없이는 그 누구도 다시 되살아 날 수 없었고 그 누구도 신의 영역에 함부로 들어올 수가 없었다.
“서천꽃밭은 하늘 세상에 가장 반대편에 있는 꽃밭입니다. 그곳에는 세상에는 없는 꽃들이 피어있고 꽃향기가 가득한 넓디넓은 아름다운 꽃밭이지요.”
“그 꽃밭에……천랑을 살릴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건가요?”
하별의 말에 서왕모는 고개를 끄덕인다. 하별은 그것이 무엇이냐며 왕모를 다그친다.
“그게 무엇입니까? 어서 말씀해 보셔요!”
“그 서천꽃밭에는 수천, 수만 가지의 우리가 보지 못했던 세상에는 없는 꽃들이 피어납니다. 그 수많은 꽃들 중 단 다섯 가지만의 꽃을 구하셔야 합니다.”
“그 다섯 가지의 꽃들만 구할 수 있다면 천랑선생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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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비향(飛香)
현재 다음카페 로맨스화원 에서 조용히 활동 중이며 한국 로맨스 소설 작가 협회 회원이다.
e-mail. dpem09@naver.com
출간작.
종이책- 천신애(天神愛), Blending(부제-환상향수), 서신(書信)
전자책- 천신애, 블렌딩, 달의서신(月之書信)
출간예정작.
화독(花毒), 흑궁(黑宮)
현재 연재작
인어를 삼킨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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