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파는 고물장수 로께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 로께는 열두 살입니다. 그런데 일을 벌써 하는가 하면, 글 읽기는 이제야 배워 나가지요. 아침에 일어나면 비탈진 언덕길을 오르내리며 양동이 가득 물을 떠 와야 하고, 친구 클라라를 통해 글을 배운 후 뒤늦게 입학하여 학교생활을 맛봅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로께는 고물장수입니다. 이웃인 따노 아저씨와 함께 삼륜차에 몸을 싣고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온갖 잡동사니를 모으지요. 이런 생활을 해 나가던 로께가 어느 날 도둑을 잡는 모험을 감행합니다. 고물을 줍던 로께, 도둑도 잡아낼 수 있을까요? 가족과 친구, 이웃들과 함께 즐겁게 자라나며 값진 경험을 겪어 나가는 로께가 진정한 희망과 용기의 의미를 전해줍니다. 풍족한 처지의 어린이들에게는 주변의 약자를 돌보고 배려할 줄 아는 시각을, 또한 로께처럼 어려운 환경에 처해 본 독자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선사해줍니다. 스페인 폴치 또레스 문학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