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핀』으로 뉴베리 상을 수상한 동화 작가 애비의 또 다른 화제작『도시의 정글』이 출간됐다.『도시의 정글』은 보스톤 글로브 호른 대상 수상작으로, 진정한 자유를 위해 하나가 되어 강자에 맞서는 약자들의 용기와 희망이 담긴 이야기이다. 숲 속 시냇가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던 황금 쥐, 돼지풀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길을 떠난다. 기차를 타고 도시로 향하는 돼지풀은 앞으로 그에게 닥칠 운명의 순간을 모른 채 마냥 꿈에 부풀어 있다. 그런데, 돼지풀이 도착한 도시는 다름 아닌 `좋폭`의 대장 은털이 지배하는 고양이들의 도시였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은털의 습격을 받은 돼지풀. 과연, 도시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의 고양이와 생쥐는 강자와 약자로 쫓고 쫓기는 대결을 펼치지만 실제로는 인간 세계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강한 자가 세상을 지배하는 힘의 논리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는 생쥐들의 모습은, 어린이들에게 세상에 당당히 맞서 싸워나갈 수 있는 용기와 도전 의식을 심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