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선72년생, 물병자리의 AB형, ID : Catwoman.심플함과 명쾌함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게 된 것은, 그녀의 반생이 그다지 단순하지 못한 것에서 기인한다. 5살부터 17살까지 일본, 미국, 브라질, 포르투갈 등지에 옮겨 살면서 한국이라는 문화배경에 다채로운 덧칠을 하여 국적불명의 개인주의적 자아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그것도 모자라 서강대와 동경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후, 호텔, 음반사, 광고대행사, 인터넷회사, 그리고 지금은 한 잡지사에서 마케팅 일을 하며 다각도의 문화현장을 넘나들고 있다. 처음 칼럼을 쓸 때만 해도 시행착오 투성이의 노처녀였던 저자는, 아이디가 `배트맨` 인 남자를 만나 단 3주만에 청혼받고 100일만에 결혼, 지금은 명랑한 유부생활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