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
1. 해방의 환희와 분단의 신음, 정치적 대중문화의 폭발과 몰락
해방의 무렵에 울려퍼진 노래 | 1945년 8월 15일, 해방인가 해방이 아닌가 | 삼팔선을 둘러싼 미국과 소련의 신경전 | "승리에 빛나는 나의 군대는 38도 이남의 조선 영토를 점령한다" | 1945년 8월 15일의 풍경 | 해방에 대한 우리의 착각, 미국에 대한 일본의 착각 | 한편 북한에서는 | 미군, 점령자로서의 정체를 드러내다 | 우리 앞에 놓인 선택의 갈림길 | 좌우 갈등의 전면화, 이념도 나뉘고 문화도 나뉘고 | 좌파의 <인민항쟁가>와 일본 군가풍의 <독립행진곡>이 공존하다 | 해방공간에 등장한 첫 영화, <자유만세> | 작곡가 박시춘과 가수 현인이 만들어낸 새로운 변화의 서막 | 전쟁 전야, 한국전쟁을 둘러싼 복잡한 속사정 | 전쟁 이전의 비극, 제주4·3사건과 여수·순천사건 | 한국전쟁, 김일성의 어리석은 전략의 결과물 그리고 <전우여 잘 자라>
2. 미군의 GI문화, 전쟁의 폐허를 점령하다
한반도에 미국이 아닌 미군이 들어오다 | 미군 문화, 폭발적 유입의 시작 | 한국전쟁을 둘러싼 여러 당사자의 속사정 | 민간인 사망자 수가 유난히 많았던 전쟁 | "국민보도연맹"이 불러온 참혹한 비극의 역사 | 전쟁의 피비린내 속에도 불렸던 노래들 | 대중가요에 서서히 자리잡은 미국의 문법 | 즐길 것이라고는 노래밖에 없던, 이 시대는 노래의 시대 | 전쟁 전후, 여러 모로 불안정했던 출판 문화 | 트로트에서 팝으로, 대중음악의 주도권이 넘어가다 | TV는 아직 없던 시절, 대중을 사로잡은 라디오 시대 | 미군 문화의 첨병, 미군을 위한 방송 AFKN의 남한 착륙 | 폭발적으로 들어온 미국의 리듬 스타일 | 맘보, 1930년대 미국을 출발하여 미군을 통해 남한에 들어오다 | 소설, 영화 그리고 춤바람…, 사회 전반에 불어닥친 맘보 열풍 | 소설과 영화의 상관 관계, 그리고 도래한 잡지의 시대 | 종신집권의 욕망을 드러낸 이승만의 사사오입 개헌, 부정선거 | 그리고 <비 내리는 호남선>
3. 쿠데타의 주역들, 매스미디어 시대를 열다
4·19혁명과 5·16군사쿠데타로 새로운 시대의 막을 열다 | 4·19혁명을 불러온, 그 이전의 맥락 | 마산 앞바다에 떠오른 고등학생의 시신, 혁명의 발화점이 되다 | 정치 폭력배, 혁명의 거센 불길에 기름을 붓다 | 4·19혁명, 이승만 대통령을 독재 정권의 권좌에서 끌어내리다 | 미국이 선택한 새로운 파트너, 민주당 그리고 장면 | 우리 역사에서 4·19혁명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 혼란의 와중에도 피어난
영화 예술의 가능성 | 대중음악, 멀티태스크 엔터테이너 시대의 개막 | 달라도 너무 달랐던 북한과 남한 | 남한에 불기 시작한 반미의 기운, 그리고 미국의 또다른 선택 | 그의 집권기로부터 오늘날 우리의 유전자에 깊이 각인된 그 무엇 | 다른 의미로서, 문화 대통령이었던 그분 | 연산, 왕권과 신권 쟁탈전에서 패배한 군왕 | 연산, 그는 어쩌면 | 웃고 싶어도 웃을 수 없는 한 편의 쇼, 5·16군사쿠데타 | 춘향이를 둘러싼 한판 승부, 영화 <성춘향>과 <춘향전> | 영화관에 최초로 등장한 티켓 파워, 고무신 관객의 출현 | 채찍과 당근을 들고 문화를 권력의 시녀처럼 다루다 | 영화 시장에서의 직접 배급과 간접 배급에 대한 이해 | 그분의 입맛에 맞출 것, 우수 영화 추천을 받기 위한 기본 조건이자 모든 것 | <오발탄>, 암흑 직전에 탄생한 걸작 | 권력자들이 벌인 문화 탄압과 검열의 역사 | 면면히 이어져온 정치 폭력배 활용사의 한 장면
4. 경제개발 시대, 극장가에 등장한 고무신 관객
매스미디어 시대, 스타는 탄생하지 않는다. 오직 만들어질 뿐 | 동서막론, 독재자들은 미디어를 사랑했다네 | 권력자와 방송국의 상관 관계 | 이 시절, 안방극장 TV가 있던 풍경 | 미8군 문화는 TV를 타고 | 새롭게 등장한 대중음악의 경향성 | 문화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등장한 20~30대 여성들의 속사정 | 1960년대의 뜨거운 이슈, 박정희 정권의 한일회담 | I"ll be back! 트로트의 왕정복고 | 최고의 흥행작 <맨발의 청춘>, 그러나 일본의 표절작 | 이미자가 불 붙인 트로트 열풍, 남성 트로트 가수들이 이어받다 | 나훈아냐, 남진이냐! 한국 최초의 오빠 부대 탄생 | 문화에도 계층이 있다, 그녀들이 트로트를 선택한 까닭은 | TV에는 패티김과 최희준이, 음반 시장에서는 이미자와 나훈아가 | 노라노 패션, 한국 패션사의 전환점이자 여성의 동반자 | 왜색가요 파동, 죽고 살기를 거듭한 트로트, 그 불멸의 역사 | 권력자들이 벌인 문화 탄압과 검열의 역사 | 신문사, 방송국은 통제당하고, 모든 표현물은 사전 심의를 거쳐야 했던 시절 | 5·16군사쿠데타 이후, 권력을 갖기 위해 대중에게 폭력을 휘두르다 | 한국 영화의 전성기, 그러나 그 어두운 나날의 역사 | "분리하여 통치하라!" 박정희 시대에 다시 소환된, 디바이드 앤드 룰 | 홍콩까지 건너간 1960년대 한국 액션영화 붐
5. 제3의 물결, 청년문화의 봉기와 제4공화국
박정희, 삼선개헌을 통해 유신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다 | 1971년 대통령 선거,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그 이상의 부정선거 | 한편, 주겠다는 자유도 받지 않겠다던 언론사 | 박정희, 그야말로 박정희주의자였던 그 사람 | 국민교육헌장 배포, TV트로이카 체제의 완성 | 1970년대의 문을 열어젖힌 전태일의 분신, 한국 현대사의 분수령 | 대통령이 되기 위해 지역 감정을 조장하다 | 한국 현대사의 두 번째 분수령, TV특별소비세 인하 방침 | 수출의 국가 종교화, 모든 길은 수출로 통하다 | 값싼 노동력을 위해 노동자는 군인화가 되고, 농촌은 공동화가 되었다 | 박정희 정권을 화나게 한 김지하의 <오적> | "죽은 정인숙이 낳은 아이의 아비는 과연 누구냐" | 영화에서 TV로, 문화의 권력이 이동하다 | TV시대의 새로운 총아, 스포츠 | 청년문화 세대, 낭만의 혁명에서 혁명의 낭만으로 | 트윈폴리오, 통기타의 시대 | 한대수라는 돌발변수의 등장 | 김민기, 양희은의 등장이 의미하는 바 | 그리고 <아침 이슬> | 7·4남북공동성명, 남북한의 권력자들이 함께 짜고 친 한판 사기극 | 시대의 라이벌, 나훈아와 남진은 무엇이 달랐던가 | 청년문화 세대가 주류를 접수하다 | 박정희는 청년문화를 왜 싫어했을까 | 긴급조치와 대마초 파동, 청년문화를 향한 폭거 | 신중현이라는 과녁을 향한 전면전, 영웅의 슬픈 몰락 | 트로트의 왕정 복고와 한국 영화의 몰락 | 모든 것이 극으로 향하던 시대, 모든 것이 그로부터 시작되다 | 세대의 교체와 함께 어둠 속에 꽃핀 문학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