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범죄의 세계를 넘어
우리가 거의 알지 못했던 역사 속으로 깊숙이 안내하는 소설로,
이 시대의 고전이 될 것이다"
★2015년 맨부커상 수상작★
"밥 말리를 죽여라"
1976년 12월, 밥 말리를 죽이려는 소년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섬광 같은 직관, 폭발하는 에너지
걷잡을 수 없는 무의식의 파고, 거친 호흡까지 조형해낸
압도적인 구술 서사의 대향연
1976년, 자메이카는 노동당과 인민국가당이라는 양대 정당이 극심한 정치적 분열을 일으키고 있었다. 당시 마이클 맨리 수상은 정치적 긴장을 누그러뜨리고자 슈퍼스타 밥 말리를 앞세워 "스마일 자메이카 콘서트"를 기획한다. 그리고 콘서트를 이틀 앞둔 12월 3일 밤, 공연 준비가 한창인 밥 말리의 집에 7명의 괴한이 급습한다! 소설은 이 사건의 중심으로 바로 들어간다. 게토 소년, 마약상, 정치 깡패, CIA 요원, <롤링스톤>기자, 자메이카 탈출을 꿈꾸는 여인, 심지어 유령이 된 국회의원까지 경쟁하듯 자신의 시점에서 그날 밤을 재현한다. 13명의 내레이터의 진술은 서로를 전복시키고 뒤엉켜 거대하고 입체적인 이야기 뭉치, 즉 하나의 역사가 되어 뻗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