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의 건어물녀 바다는 19금 로맨스소설을 쓰는 작가. 소설 속에서는 온갖 야한 말과 행동을 불사하지만 실제론 경험조차 없는 순진한 여자. 초등학생 때부터의 친구인 건을 짝사랑하지만 자신만 알고 있는 비밀로 인해 그 사랑을 억누르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커져가는 사랑은 막을 수가 없어지는데….
“진짜로 하고 싶었던 말은 거짓 안에 숨기며, 진심보다 더 진심 같은 거짓으로 그를 속이며 난 오늘도 그를 사랑하고 있다.
그와 나의 우정 사이에는, 언제나 나의 위태로운 진심이 숨을 죽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