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사랑하는 친구가 곁에 있다면 발견한 아름다움은 온 세상을 뒤덮고도 남을 만큼 커집니다. 두 사람이 함께 나누는 발견의 기쁨은, 그것을 나누는 순간부터 헤아릴 수 없는 거대한 기쁨으로 증폭됩니다.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문을 활짝 열어야겠습니다. 무성한 사랑의 나무 그늘 아래 길게 드러누워 바쁜 일상을 접고 몽상에 잠겨야겠습니다. 사랑의 나무를 껴안고 흐느껴 울어보기도 해야겠습니다. 눈물이 뿌리를 적십니다. 그것은 소중하고 귀중한 단 한 그루의 나무입니다. 어느 날, 세상이 환한 어느 날, 그 나무는 끝내 온몸으로 꽃을 활짝 피울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