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0년 러시아 타칸로크에서 태어났으며, 모스크바대학 의학부를 졸업했다. 재학중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단편소설들을 쓰기 시작했으며, 졸업 후 의사로 근무하면서 본격적인 문학활동에 나섰다. 독일 바덴바덴에서 요양 중 병이 악화되어 1904년 44세의 나이에 생을 마쳤다.
1880년대 전반 몇 년 동안에 <관리의 죽음>, <카멜레온>, <하사관 프리시베예프>, <슬픔> 등과 같은 풍자와 유머와 애수가 담긴 뛰어난 단편을 많이 남겼다. 그후 <황야>, <지루한 이야기>, <등불> 등을 발표하며 작가로서 확고한 위치를 굳혔고, 30세 때 시베리아 횡단 여행을 기점으로 사회 문제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많이 다루며 사회 활동에 참여했다.
근대연극에서 기분극(氣分劇)의 창시자로서도 잘 알려져 있다. 희곡으로는 <이바노프>(1887), <갈매기>(1896), <바냐 아저씨>(1897), <세 자매>(1901), <벚꽃동산>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작품은 러시아 근대 리얼리즘을 완성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888년에는 단편 소설집 <황혼>(1887)으로 푸쉬킨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