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양란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그 두 번째 ! 이야기 따라 파리 여행!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여유를 만끽하며 앉아있는 카페 안,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음악이 무언지 크게 의식하지 않을 테지만, 그 노래가 누구의 노래인지, 제목이 무엇인지 혹은 그 속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는 사람은 문득 하던 일을 멈추고 남들은 흘려버리는 음(音)을 하나, 하나 음미 하게 된다.
여행은 어떨까? 당신이 서 있는 그곳이 예전에 누군가가 피 터지게 싸웠던 곳이라면? 사랑하는 내 님을 떠나보낸 자리라면? 어느 아무개에게는 차디찬 콘크리트 바닥일지 모르겠지만 당신이 밟고 있는 땅에 추억이 서린 이야기가 있다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바닥조차 의미 있는 무엇으로 변하게 된다.
저자 신양란 선생님은 ‘이야기 따라 여행’ 시리즈를 통하여 각 나라의 관광 명소가 담고 있는 여러 인물과 사건을 직접 찍은 사진을 곁들여 친절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 만한 장소를 위주로 선정하였으며, 군더더기 없는 문장은 독자로 하여금 부담 없이 이야기를 즐길 수 있게 한다. 마치 실제로 옆에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 정도이다. 그러니 여행을 떠나기 전 이 책을 읽어보자. 그리고 신양란 선생님이 들려준 이야기를 따라서 곳곳을 거닐어보자. 몰랐던 것이 보이고, 보이는 만큼 재미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