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알콩달콩 사랑의 이야기
준범은 회사에 입사 후 얼마 되지 않아 기획조정실에서 업무지원사업부로 발령을 받았다. 업무지원사업부는 회사 사람들이 ‘창고’라 부르는 장소로 정년퇴임을 앞둔 사람들의 정년 보장을 위한 부서였다. 모두들 준범이 좌천당했다고 수근거렸지만 준범은 개의치 않고 ‘창고’에서 자신만의 커리어를 구축한다.
업무지원사업부에 배속된 지 이틀째, 전날 자신을 맞았던 임 이사는 영국으로 보름의 출장을 떠나버리면서 준범에게 고양이 두 마리를 맡기니 잘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남겨놨다. 홀로 사무실에 남은 준범은 고양이를 돌보면서 회사 업무에 서서히 적응해 간다.
회사 전반의 시시콜콜한 잡무를 지원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 준범은 특히 여러 여사원을 만나면서 그들과 친분을 쌓고, 그 안에서 사랑의 감정을 만들어 나간다. 기획조정실의 김태희와 서현, 안내데스크의 임윤아, 그룹홍보 기획 매니저 제시카 정, 감사실의 유리, 보안팀의 써니.
여러 여사원과 친해지는 데에는 고양이 이놈아와 저놈아의 덕이 무엇보다 컸다. 여사원들은 고양이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점점 준범과 친밀함을 쌓아간다.
과연 여러 명의 여사원 중에서 그와 사랑을 이루는 것은 누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