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한 아이로 태어나 어떻게 ‘여자다운 여자’로 만들어지는가를 설명하고, 현재 여성들의 현주소는 어디에 있는지를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는 ‘사회 구성주의’를 토대로, 아주 기본적인 남녀의 생물학적인 차이를 제외한 남녀의 차이가 ‘만들어진 내용’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취한다. 이처럼 어린 시절부터 아줌마가 된 지금까지 자신의 개인적인 체험과 다양한 심리학 실험을 토대로 ‘대한민국에서 여자들이 어떻게 여자로 키워지는가’를 차근차근 밝혀낸다.
저자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을 뒤집어 여성들의 삶이 어떤 모습으로 형성되어 있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그러나 여성적인 것이나 남성적인 모든 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여성들이 배운 내용 중에서 여성 스스로의 삶을 제한하는 것들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바꾸어 나가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