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영국의 궁정과 거리의 풍속을 풍자적 유머로써 함께 담아낸 마크 트웨인의 모험 판타지 소설. 진실과 거짓, 사람의 신분에 관한 작가의 관심이 배어든 작품이다. 이 책에는 본래 소설의 일부로 쓰였으나 별도로 발표된 단편 `한 소년의 모험`이 포함되어 있다.
같은 날 태어난 잉글랜드의 왕자 에드워드 튜더와 가난한 소년 톰 캔티는 우연한 기회로 신분이 뒤바뀌어 버린다. 신기하게도 두 사람의 생김새가 너무 똑같은 나머지 아무도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다. 그러던 중에 톰은 왕이 되어 타고난 영민함과 착한 마음씨로 차츰 새 직분에 적응해 간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거지가 된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지 못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다.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면서 에드워드는 자신이 돌봐야 할 백성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깨닫게 되고, 온갖 사건을 겪은 뒤에 즉위식 자리에 나타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