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각>의 작가 학여울의 장편 무혐소설. 형제를 잃었지만 용기를 잃지 않았던 가난한 청년이자 군대에서 배운 도법이 고작인 삼류무사, 소작의 3할만 걷었던 장원의 착한 장주, 천붕성 대공주를 사랑한 낭만적인 사내인 '장두이'란 인물의 이야기이다.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장두이는 부잣집 아들 대신 군역을 갔다 온 후 장사를 해 큰 돈을 번다. 거기에 무림오화 중 하나인 목나영과 사랑에 빠져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는다. 목나영은 무림의 큰 세력 중 하나인 천붕성의 대공주. 장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한 장두이는 그녀와 함께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누리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무림을 암중 조종하는 대라산에서 섬서멸계를 계획하고 이를 실현에 옮긴다. 섬서멸계는 마라혈교과 접촉한 적이 있는 곳을 몰살시키는 계획. 그중 한 곳에 장두이의 장가장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