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 사상, 응급의학 국가고시 3년 연속 최고점을 기록한
29살 의학박사 제시 킴, 문제아였던 그가 세계 최고 병원의 의사가 되기까지
전북 익산의 작은 아파트 곰팡이 핀 방에 틀어박혀 외톨이로 지내던 고교 자퇴생 김호경. 너무 어린 나이에 잃어버릴 것이 아무 것도 없어져버린 17살의 소년은 200만 원을 가지고 미국으로 건너가 오로지 자신의 인생만을 걸고 모험을 한다. 그리고 자신과 세상을 등진 문제아 김호경에서, 1분 1초에 혼을 담아 사는 의사 제시킴으로 바뀌기까지의 드라마틱한 여정이 시작된다.
이 책에서는 ‘명문대 입학’, ‘대기업 입사’등 ‘결과 지상주의’에 지쳐 있는 ?은이들에게 그보다 값진 도전과 과정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저자의 경험을 고스란히 녹여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 그는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지역전문대학에서부터 시작하였지만, 그 누구보다도 과정에 충실했기 때문에 세계 최고 의학도들이 모이는 존스홉킨스 병원으로 그 가능성을 넓혀갈 수 있었다.
당연하게도 만만치 않은 시련은 줄곧 그를 괴롭혔다. 힘든 이민 생활, 초인적인 분량의 공부 스트레스, 분초를 다투며 항상 긴장해야 하는 병원 일 등 본인이 선택한 고난들도 있었지만, 치유되지 못한 사춘기 시절 내면의 상처, 아버지와의 갈등,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만 가는 의대 학자금 대출액 스트레스 등도 그의 어깨를 무겁게 눌렀다. 그러나 그는 시련 가득한 홀로서기의 여정에서 무엇보다도 값진 것을 얻었다. 꿈과 자유라는 길에 늘 공존하게 마련인 고통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의미 있게 승화시키는 법을 터득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그가 숱한 고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달리게 만든 힘이자, 역경 속에서 힘들어 하는 젊은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