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는 중단되었지만 우리의 고민은 시작되었다
2009년 5월, 그 후로 우리 사회는 얼마나 성숙해졌는가?
2009년 5월 23일 새벽, 검찰의 조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야산에서 몸을 던졌다.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검찰, 언론, 정부는 책임을 서로 떠넘겼다. 검찰은 그에 대한 수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혐의가 사실이면 계속 수사해야지 왜 중단합니까?"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사람들은 수사의 시작과 전개, 갑작스러운 중단에 의문을 가졌지만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고, 이 사건은 판도라의 상자에 영원히 갇히게 되었다.
문재인, 안희정, 조갑제, 전원책, 전해철, 김선수의 인터뷰를 통해 듣는 '그 날'
『2009년 5월』은 당시 검찰 수사를 직접 취재했던 KBS 김정은 기자가 쓴 ‘우리 시대의 증언록’이다. 그는 당시의 언론 보도, 검찰의 수사 기록, 재판 기록을 재점검하며 이 사건의 숨겨진 실체를 드러냈다. 또한 문재인 변호사, 안희정 충청남도 지사,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 등 다양한 인물들을 인터뷰함으로써 이 사건의 의미를 조명했다. 저자는 묻는다. 법은 어떻게 기능해야 하며, 권력의 본질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한국의 민주주의는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지를. 무엇보다 우리 사회는 ‘2009년 5월’로부터 얼마나 더 나아갔고, 성숙해졌는가를.
이 책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직접 취재하고, 그의 소환과 죽음을 근거리에서 목격한 KBS 김정은 기자가 집필한 '우리 시대의 증언록'이다. 그는 당시의 언론 보도, 검찰의 수사 기록, 재판 기록을 재점검하며 이 사건의 전체적인 윤곽과 사건 주변의 정치적 상황을 두루 살핀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과 참여 정부의 여러 정책을 입안했던 법률가, 정치적으로 이들과는 상이한 입장의 논객까지 다양한 인물들로부터 이 사건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 결과를 이 책에 오롯이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