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프랑스 여성 인본주의자가 행복한 선 수행자 되다!
『출가 10년 나를 낮추다』는 1975년에서 1985년까지 10년간 한국에서 구산 스님 문하에서 출가 수행자로 지냈던 마르틴 배철러의 삶과 수행의 기록이다. 프랑스 여성 인본주의에서 선 수행자가 되기까지 경봉, 구산, 송담, 향곡 스님과 같은, 전설적인 최고의 선사들에게 배운 수행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이 책에 나타나는 구체적인 기록은 과거 비구니의 삶과 그 역사의 편린을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한 책의 마지막에는 저자가 한국에서 만나 오랜 인연을 이어간 선경스님의 일생을 담아냈다. 가장 치열했던 1970년대 한국불교의 현실 속에서 수행해온 한 서양인의 눈을 통해 옛 스님의 치열한 수행의 모습을 살펴봄으로써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지혜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