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영국인 아편 중독자의 고백 (펭귄 클래식 시리즈 105)(체험판)

토머스 드 퀸시 | 펭귄클래식(Penguin Classics) | 2011년 04월 0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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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영국 근대 고백문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펭귄클래식' 시리즈 105권으로, 1821년 초판을 주 번역 대본으로 삼되, 초판을 수정.증보한 1856년 개정판 내용 가운데 주요 부분을 발췌하고, 1821년부터 1855년까지 <고백>을 논평한 짧은 글과 편지, 기사 등을 부록으로 실어, 당대 독자들의 반응과 그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소설이 출간된 당시는 보통의 진통제보다 상대적으로 싸고 구하기 쉬우며 불법도 아니었던 아편을 마치 오늘날의 아스피린처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러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한 작가의 아편 복용 경험을 진실하고 생생한 문체로 쓴 <고백>은 아편 중독의 실질적인 증상과 그 폐해를 알리게 된 최초의 저작이었다.



작가 토머스 드 퀸시는 위통과 신경통을 가라앉힐 목적으로 1804년 친구의 권유로 처음 아편을 복용한 이래 30여 년간 아편을 복용했으며 이로써 생겨난 무기력과 무능과 계속해서 힘겨운 육체적.정신적 싸움을 벌였다. 이 고통스러운 투쟁의 기록이 1821년 익명으로 「런던 매거진」 9월 호와 10월 호에 1, 2부로 게재된 <고백>이다.



'아편 중독'이라는 독특한 주제의 <고백>은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다음 해에 단행본의 형태로 출간되었고, 여러 번 쇄를 거듭한 끝에, 발표된 지 35년 후인 1856년에는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드 퀸시는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의 한숨>이라는 <고백>의 속편 격의 책도 썼는데, 일부가 1854년에 출간되었고, 사후에 나머지 일부가 출간되었다.

저자소개

토머스 드 퀸시는 1785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훌륭히 구사했지만 가정과 학교에서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맨체스터 문법학교를 다니다 도망하여 웨일스 등지를 방랑하고, 뒤에 런던에서 여러 달 머물며 가난하게 살았다. 드 퀸시의 대표작 『어느 영국인 아편 중독자의 고백』(이하 『고백』)에는 이 당시의 생활이 생생히 기록되어 있다. 1804년 옥스퍼드 우스터 칼리지에 입학했으나 학위를 받지는 못했다. 드 퀸시는 그곳에서 시인 워즈워스와 서신 왕래를 시작하고, 아편 중독에 빠지게 된다. 그는 젊은 시절 초기부터 윌리엄 워즈워스를 열렬히 존경했는데, 시인이자 평론가인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 또한 존경했으나 워즈워스만은 못했다고 한다. 1809년부터 1821년까지 그는 워즈워스 가족이 살았던 그래스미어 도브 코티지를 세내어 그곳에서 머물렀다. 그가 쓴 『호수 지방 시인들의 추억담』에는 워즈워스 가족과의 따뜻한 추억이 담겨 있으나, 드 퀸시의 아편 중독으로 인해 그들 가족과의 관계도 끝이 난다. 1817년 드 퀸시는 마거릿 심슨과 결혼했다. 가족 수가 늘어나고 물려받은 유산도 줄어들자 생계를 위해 글쓰기를 시작한다. 1820년 ≪블랙우즈≫에 여섯 편의 기사를 쓰는 것으로 일을 시작한 드 퀸시는 아편 경험에 관한 글을 구상하고, 제목을 ‘고백’으로 정한다. 1821년 《런던 매거진》 9월 호에 익명으로 『고백』 1부가 실렸고, 10월 호에 2부가 게재되었다. 마음속 잠재의식의 활동이 꿈이라는 형태로 생생하게 그려진 『고백』은 그 독창성으로 인해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1822년 책으로 출간되어 재판을 거듭했으며, 1856년에는 개정판이 출간됐다. 1854년에는 『고백』의 속편인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의 한숨』 일부가 출판되었고, 작가 사후에 뒷부분이 출간되었다. 드 퀸시의 작품은 동시대 예술가들에게도 깊은 영향을 끼쳤는데, 특히, 보들레르는 『고백』과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의 한숨』에 주해를 달아 프랑스어로 번역했으며, 이 책들에서 영감을 얻어 시집 『인공 낙원』을 쓰기도 했다.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들』또한 『고백』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또한 『고백』은 영국 자서전 문체에 새로운 양식을 가져오면서 이후 영국 고백 문학에 깊은 영감을 주었다. 1828년부터 드 퀸시는 에딘버러에서 살면서 여러 잡지들에 기사와 논평, 단편 등을 쓰며 경제적으로 힘겨운 삶을 보내다 1859년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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