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허균(許筠)
자는 단보(端甫), 호는 교산(蛟山), 학산(鶴山)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문학가. 1597년 문과에 급제한 후 여러 벼슬을 거쳐 1610년에는 명나라에 가서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자가 되었다. 1617년에는 인목대비 폐모론을 주장하는 등 대북파의 일원으로 왕의 신임을 받았으며, 시문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천재였으나 그의 삶은 파란의 연속이었다. 세 번의 파직, 그리고 12세 때에는 아버지를 여의고, 20세에는 형, 22세에는 누이 허난설헌, 임진왜란 당시에는 처와 아들을 잃었다. 그 자신도 광해군 때인 1618년 반란을 계획한 것이 탄로나 처형을 당했다.
역자 : 정하영
연세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고전 연구학회, 한국고소설학회, 한국고전문학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춘향전의 탐구』와『조선중기의 유산기 문학』(공저)이 있고, 옮긴 책은『춘향전』,『심양장계』,『심청전』,『한국고전여성문학의 세계-산문편』등이 있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