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 (펭귄 클래식 시리즈-13 )(체험판)

허균 | 펭귄클래식(Penguin Classics) | 2009년 01월 2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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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한국 최초의 국문소설이자 한국 문학사에서 소설 시대의 문을 연 허균의 『홍길동전』
400년을 앞서 간 개혁가 허균의 자유분방한 사상을 함축한 문제적 명작

한국고소설 가운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문제적 작품이다. 최초의 국문소설이고, 문제 작가 허균의 창작소설이며, 민감한 사회문제를 제기한 사회소설이라는 평가가 수식어처럼 따라다닌다. 또한 매력적인 캐릭터와 환상과 현실을 적절히 융합한 내러티브 등으로 대중적 호응도를 높여 자칫 딱딱하게 다가갈 수 있는 소설의 사회적 기능을 일깨운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주요 소재인 적서 차별 문제는 조선 시대의 사회적 병폐를 지적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어느 사회에서나 제기될 수 있는 신분 차별 문제와 연관되어 있기에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성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설파하고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문학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비판의 대상이 적서 차별에 국한되지 않고, 추구하는 가치 또한 개인적 차원을 넘어선 만인 평등의 미래 사회라는 점 역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어와 한문을 현대적으로 번역하고, 수준 높은 작품해설과 원문 목판본을 함께 실어 현대 한국어와 비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저자소개

저 : 허균(許筠)
자는 단보(端甫), 호는 교산(蛟山), 학산(鶴山)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문학가. 1597년 문과에 급제한 후 여러 벼슬을 거쳐 1610년에는 명나라에 가서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자가 되었다. 1617년에는 인목대비 폐모론을 주장하는 등 대북파의 일원으로 왕의 신임을 받았으며, 시문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천재였으나 그의 삶은 파란의 연속이었다. 세 번의 파직, 그리고 12세 때에는 아버지를 여의고, 20세에는 형, 22세에는 누이 허난설헌, 임진왜란 당시에는 처와 아들을 잃었다. 그 자신도 광해군 때인 1618년 반란을 계획한 것이 탄로나 처형을 당했다.
역자 : 정하영
연세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고전 연구학회, 한국고소설학회, 한국고전문학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춘향전의 탐구』와『조선중기의 유산기 문학』(공저)이 있고, 옮긴 책은『춘향전』,『심양장계』,『심청전』,『한국고전여성문학의 세계-산문편』등이 있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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